떠나는 원희목, “‘제약주권’ 없인 ‘제약강국’도 없다”“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야…‘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도 신속 설치를” 政에 강력 요구
원희목 회장은 그동안 “나의 공적인 일은 협회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고 약속하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약바이오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결실을 맺어 가고 있는 와중이다.
특히, 최초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 역시 오픈이노베이션의 결과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진행된 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기자 회견에서 원희목 회장은 “제약주권 없이는 제약강국 없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심이라도 한 듯 원희목 회장이 이날 정부 측에 ‘강력히’ 요구한 건의사항은 총 5가지다. ▲제약주권 확립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달라(약속한대로)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높일 수 있도록 전폭 지원 ▲임상 2․3상 R&D 투자 집중 ▲보험의약품 가격제도 산업육성 지원기조에 맞게 개선 끝으로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를 건의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산업계가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신속하게 육성 지원 방안이 가동돼야 하고 국산원료 사용 의약품의 대한 약가 우대 기간 및 조건 확대, 국내 등재 신약 가격을 글로벌 신약의 70~120% 결정 등을 요구한 것이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국무총리 직속의 ‘컨트롤타워(제약바이오혁신위)’를 조속히 설치․가동돼야 하며 바이오펀드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하고 최종 임상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희목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제약주권 확립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필코 달성해야 할 제약강국의 초석”이라며 진단했다.
이어 원 회장은 “원료의약품과 백신 등의 낮은 자급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블록버스터와 글로벌 빅파마의 탄생 등 제약강국이 되겠노라 말하는 것은 ‘모래위에 성을 짓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약주권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제약바이오그룹들과 당당하게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보건안보가 최우선시 되는 현실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압도적 경쟁력”이라며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267개 회원사들은 제약주권 확립, 제약강국 도약의 지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초고속으로 작전하듯 14조를 쏟아 부은 결과 90~100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지원해 줬으면 한다. 실감할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지원이 신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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