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치매 치료제 美서 첫 환자 투약
지난 연말 첫 투약 임상 3상 본격화…상장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3/01/04 [15:47]
【후생신보】아리바이오의 치매치료제가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미국에서의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는 지난해 12월 23일 경구용 치매치료제(AR1001)가 미국 내 첫 환자에게 투약되면 임상 3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AR1001은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 기억력과 인지기능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첫 다중기전 치매치료제다.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만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다른 치료제들과는 가는 길이 다르다.
이번 미국 임상 3상은 미국 75개 치매임상센터에서 총 800명을 대상으로 AR1001 30mg과 위약을 각각 52주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인지기능 및 행동 기능 평가, 신경정신행동검사, 혈액 및 뇌척수액 바이오마터 등 다차원 평가를 통해 AR1001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아리바이오는 “기존 임상과 달리 이번 임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환자 모집과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상황별로 면밀하게 사전에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
정재준 대표이사는 “의미 있는 치료제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는 치매 분야에서 경쟁력 높은 한국 후보물질로 최종 임상 환자투약을 시작한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다”고 이번 임상 3상의 의미를 부였다.
정재준 대표이사는 이어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에 대해 사전 기술 이전 등 외부 제약없이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 향후 한국 신약개발의 기술력과 노하우 내재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신청서를 지난 연말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공식화 했다. 상장목표는 내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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