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삼성서울병원, 갱년기 女 갑상선 건강도 챙겨야

강미라 교수팀, 폐경기 증상과 유사 놓치기 쉬워…5만여 명 분석 결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4/18 [14:17]

삼성서울병원, 갱년기 女 갑상선 건강도 챙겨야

강미라 교수팀, 폐경기 증상과 유사 놓치기 쉬워…5만여 명 분석 결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4/18 [14:17]

▲ 사진 왼쪽부터 강미라 교수,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김예진 교수.

【후생신보】폐경이 가까워질수록 갑상선 기능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경기 증상과 유사해 놓치기 쉬워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갑상선학회 국제 학술지 <THYROID>(IF= 6.568)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폐경에 이르는 과정을 이행 단계에 따라 분류법(STRAW+10)을 이용해 연구 참여자들을 폐경 전(2만 9444명), 이행전기(5431명)와 이행후기(4325명), 폐경 후(1만 4030명) 등 4단계로 나누었다.

 

이행 전기는 생리 주기가 7일 이상 차이가 나는 일이 반복될 때를, 이행후기는 마지막 생리 이후 60일 이상 끊긴 상태가 지속될 때로 구분했다. 폐경 후는 1년 이상 생리 현상이 없을 경우이다.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폐경 이전인 이행후기부터 폐경 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폐경 전 단계에 비해 폐경 이행후기부터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2배,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6배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신체 활동, 초경 연령 및 신체질량지수 (BMI)의 영향을 감안한 후에도 연관성이 일관되게 같은 경향이 관찰되어 폐경 그 자체로도 충분히 위험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연구를 주관한 강미라·류승호 교수는 “현재 진료지침에 따르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60세 미만의 비임신 여성에서 갑상선 기능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에서 보듯 갱년기 여성은 폐경 이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율이 증가하지만 쉽게 간과되어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 여성은 정기적인 갑상선기능 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다,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갑성선기능저하증, 삼성서울병원, 폐경, 강미라 교수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