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고려대 안암병원, 우울증 있다면 심장도 챙겨야

최종일·김윤기 교수팀, 마음에 병이 심장병 유발 입증…500만명 데이터 분석결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1:16]

고려대 안암병원, 우울증 있다면 심장도 챙겨야

최종일·김윤기 교수팀, 마음에 병이 심장병 유발 입증…500만명 데이터 분석결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2/04/12 [11:16]

▲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 내과 최종일 교수

【후생신보】마음의 병이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입증,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심장 질환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김윤기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심방세동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서 심방세동 위험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으나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마음과 심장의 병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의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장건강에 이상이 없고 20세 이상인 500만 명의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위험이 1.25배 높았으며, 우울증의 재발에피소드가 없는 경우 1.17배, 재발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는 1.32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발병위험이 높았으며 20~39세의 경우 1.58배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최종일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뿐 아니라 심장건강도 꾸준히 살펴, 뇌경색, 치매, 심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발병 위험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김윤기 교수는 “심방세동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장건강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Association of Depression With Atrial Fibrillation in South Korean Adults’는 미국의사협회 공식학술지 자매지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며 국제적인 이목을 모으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최종일 교수, 우울증, 심방세동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