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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신약 개발 임상 전문가 참여도 높여야”

국립암센터 박중원 단장, 국회 공청회서 민간 참여 활성화 위한 제도적 지원 강조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1/12/22 [11:30]

“항암 신약 개발 임상 전문가 참여도 높여야”

국립암센터 박중원 단장, 국회 공청회서 민간 참여 활성화 위한 제도적 지원 강조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12/22 [11:30]

【후생신보】 “항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임상 전문가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주최한 ‘항암 주권과 항암 신약 개발’ 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중원 단장은 “항암제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에 비해 국내 암 연구비 지원은 매우 부족한데다 예산이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총괄 관리가 어렵다”며 “우리나라도 집중적인 정부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우리 정부 R&D 예산은 27조 4,018억 원이지만, 이 중 암연구비는 360억 원에 불과하다”며 “국내 GDP 규모가 미국의 7.6%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암연구비는 6,000억 원 규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예산 총괄 역시 미국은 국립암연구소(NCI)가 하지만, 우리는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박 단장은 “미국은 임상전문가들의 책임감과 전문가에 대한 무한 신뢰에 근거에 진행하지만, 우리나라는 임상 전문가들을 이익집단 구성원으로 간주해 ‘단순 자문’ 정도만 구하고 있다”며 “항암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임상 전문가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 치료기술의 발전 및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년 간 암환자 5년 생존율은 45%에서 70%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원인 1위이며, 암 유병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혁신적인 신약들이 개발되어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사용 중인 항암제의 80%는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수입한 약제들 이고, 나머지 20%는 복제약으로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항암제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가 약제에 대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항암제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개발하여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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