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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성심병원, 코로나로 수술 힘든 대장암 환자 껑충

2020년 대장내시경 검사 6%↓…수술 불가능한 대장암 환자는 11→23% ↑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9/15 [09:55]

동탄성심병원, 코로나로 수술 힘든 대장암 환자 껑충

2020년 대장내시경 검사 6%↓…수술 불가능한 대장암 환자는 11→23% ↑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9/15 [09:55]

【후생신보】코로나19로 인해 수술 불가능한 대장암 환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미룬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한 2020년 국내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는 167만 8,016건으로, 전년 178만 9,556건에 비해 6%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50대였다. 2019년 53만 410건에서 2020년 47만 6,416건으로 10% 준 것.

 

동탄성심병원이 최근 대장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가 2019년 대비 2020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은 대장암을 완전히 절제할 수 없어 오직 식사 및 배변 활동을 가능케 하는 등의 증상 호전만을 위한 고식적 치료로 스텐트 시술과 장루 형성술 만을 받았다.

 

동탄성심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수술 또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고식적 치료로 스텐트시술 만 받고 종양을 절제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8%였지만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11%로 증가했다.

 

또한 전체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종양 절제가 불가능해 장루형성술 만 받은 환자의 비율도 2019년 3%에서 2020년 9%로 3배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는 14%로 4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이 중 응급으로 장루형성술만 시행한 비율도 2019년 2%에서 2020년에는 5%, 올해 들어 6월까지는 6%로 3배 급증했다. 이들은 장 안쪽인 내경이 막힐 정도로 암이 침범, 종양을 제거하지 못하고 스텐트 시술과 장루형성술만 받았다.

 

대장암 수술이 불가능해 고식적 치료로 스텐트시술 또는 장루형성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2019년 11%에서 2021년 2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동탄성심병원 외과 김정연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내시경 검사를 미루고 조기치료 기회를 놓쳐 수술조차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대장암은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지 못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완전 절제가 가능한 병기에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율이 높지만 수술을 통해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예후가 좋은 암으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대장암 검진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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