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김우주 정몽구백신센터장 “백신 개발해 인류에 기부하겠다”

인촌 김성수 선생 철학, 김영훈 의무부총장도 뜻 공유…“대기업들 기부에 많이 동참 해줬으면” 당부도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9/15 [05:50]

김우주 정몽구백신센터장 “백신 개발해 인류에 기부하겠다”

인촌 김성수 선생 철학, 김영훈 의무부총장도 뜻 공유…“대기업들 기부에 많이 동참 해줬으면” 당부도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9/15 [05:50]

【후생신보】“조건 없이 100억 기부한 현대자동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백신을 반드시 개발, 인류에 기부하고 싶다”

 

‘정몽구백신(혁신)센터(이하 정몽구 센터)’의 김우주 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도 백신 개발 충분히 가능하다. 백신 기부 현재 이슈인 ESG 경영에도 딱 맞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91일자로 초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를 임명한 바 있다김우주 센터장은 감염병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로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 정부의 대비 및 대응 정책 자문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감염 질환 유행 시 범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고대의료원이 올해 하반기 이전할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Mediscience Park) 내에 위치할 국내 유일의 민간기관 백신개발센터로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런 와중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이 백신 개발을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고대에 100억을 기부했다. 

 

김우주 센터장은 먼저 “100억 기부금 ‘마중물’로는 차고 넘친다”며 “하지만 찔끔찔금 사용하면 실적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며 선택과 집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인류를 구원할 백신 플랫폼을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고려대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렇게 개발된 백신은 인류에 이익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철학이었고 김영훈 고려대의무부총장도 이 같은 생각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고려대에는 백신 개발 역량을 가진 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김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에서부터 신종플루 백신 개발 주도, MERS 방역 기여,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 코로나19 산학연병 공동연구 백신/치료제 6종 임상시험 진행 등 관련 최고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유일의 민간 기관 백신개발센터인 정몽구 백신센터는 향후 5년 내 임상 1상을 끝낸다는 구상이다. 그 이후 노력은 제약사들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해서 김 센터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역설했다. 기술, 인프라, 인재 등 필요하면 외부에서 적극 수혈, 목표를 꼭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신 모델은 mRNA 백신, 바이러스 베터 백신, 단백질 백신, 불활성화 백신 등의 순서로 무게를 두고 있다. 조준을 잘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센터가 개발 가능한 백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 모든 플랫폼을 다 개발할 수 없는 만큼 양궁의 조준처럼 바람의 방향, 화살의 무게 등등을 잘 고려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우리는 퍼스트 무버 아닌 패스트 팔로워다”라며 “1등은 아니지만 1등 벤치마킹해 우리 장점 살리고 단점 보완해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임상 1상 완료에 5년의 세월을 언급한 그는 데쓰밸리를 잘 뛰어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쓰밸리를 효과적으로 극복해야만 백신 개발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기 때문.

 

김우주 센터장은 “데쓰밸리를 뛰어넘는 방법은 기초부터 최종 사용자가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설계 초기부터 연구자는 물론 소비자가 참여, 항원 발굴부터 유효성, 안전성 등 모든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것. 처음 조준이 잘못되면 방향성이 틀어져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임상 1,2상 역시 마찬 가지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우주 센터장은 “결국 백신 개발은 생명공학 종합예술이다”고 밝히고 “베를린․런던 필하모니 지휘자로써 오케스트레이션을 잘해야 한다. 초기부터 매 단계 방향성을 검점하면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센터는 다학제, 산학연병이 모두 관여하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 스테이크홀더들과 협력하고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접고 반드시 백신 개발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

 

김우주 센터장은 “우리도 빌게이츠처럼 백신을 개발, 인류를 위해 기부하고 싶다. (백신 개발을 위한)대기업들의 기부 절실하다”며 “백신 기부 시 얼마나 감동 크겠는가, 반드시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