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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갱년기 이후 만성 허리통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연평균 18만명, 매년 증가세
50대 이상 환자 89.1% 여성 환자 비율 높아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7/19 [11:35]

50대 갱년기 이후 만성 허리통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 환자 연평균 18만명, 매년 증가세
50대 이상 환자 89.1% 여성 환자 비율 높아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1/07/19 [11:35]

【후생신보】 갱년기를 지난 중년 여성들 중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먼저 떠올리는데,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질환 중 디스크 다음으로 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는 연평균 약 18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 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50~70대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환자의 89.1% 이르고, 이중 80%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되어 여성에게 취약한 질환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갱년기 이후 여성에 발병률 높고, 척추관 협착증과 증상 유사해 오인하기도

 

50~60대 여성들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여성의 근육량이 남성의 3분의 2수준으로 적은 데다,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학계에서도 이 질환의 여성 유병률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남성에 비해 체력이 약한 여성들이 외부활동을 하다 사소한 충격 등으로 인해 척추전방전위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유사해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병을 키우기 쉽다”고 말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 뼈가 어긋나면서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발병요인이 가장 높고, 가벼운 야외 운동 후 통증이나 외상 후 통증으로 인해 흔하게 진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7,8월 여름철에 환자수가 증가하는 걸로 나타나는데, 이는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과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기온차 등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걸을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엉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척추관 협착증과는 달리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위쪽 뼈가 밀려나올 경우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뼈가 밀려 나올 경우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 예방 위해 갱년기 여성 특히 허리관리 필요

 

척추전방전위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진행 정도가 심해 신경이 눌린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진단은 x-ray 검사만으로 척추 뼈의 어긋난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는 경우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꼬리뼈에 2mm 두께의 작은 관을 넣어 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공간을 타고 올라가 염증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 척추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최소침습으로 척추유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갱년기 후 여성이라면 일상생활이나 가사노동 시 허리를 굽히는 자세와 오래 서 있는 것을 삼가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로 걷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뼈의 어긋난 정도가 적을수록 치료가 쉽고 빠르기 때문에 질환초기 단계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허리통증으로 해당 질환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하루 빨리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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