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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유동 심한 이유는?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7/07 [10:08]

허리 통증,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유동 심한 이유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1/07/07 [10:08]

【후생신보】 강한 햇빛과 함께 장마가 찾아왔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6월 중하순부터 약 한달간 장마철이 계속된다. 장마철에는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수시로 저기압이 형성되며 비가 오기 때문에 척추에 이상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궂은 날씨에 주로 생기는 허리 통증에 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많지만, 날씨가 관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랜 경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상적인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의 압력이 조화를 이뤄 평형을 유지하는데, 장마가 올 경우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의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한다. 디스크에 이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더욱 예민하게 압력변화에 반응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양주시 에스엘서울병원 한호성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비가 많이 올 때면 기압과 습도, 기온의 변화로 인해 극심한 허리통증이나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통증이 우천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참다가 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해야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 환자들은 보다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한다. 비가 오면 평소보다 관절 통증이 악화되어 다리에 힘이 부족해지고,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기 쉬워진다. 우산 등을 들고 있게 되므로, 낙상 시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외출을 가급적 삼가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꼭 미끄럼방지 신발을 사용하여야 하며, 지팡이를 준비하면 좋다. 우산과 지팡이를 동시에 사용하기 어렵다면, 비옷을 준비하는것도 방법이다.

 

근래에는 생활 습관의 변화로 과거 50대 이상의 노인성 질환이었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를 앓는 젊은 환자들이 많다. 퇴행성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요추 사이에서 하중과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이 밀려 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하여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청, 장년 층들은 장마철 날씨에 통증을 느끼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에 평소보다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에게 올바른 진료를 받아서 늦기 전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디스크 질환자나 추간판 탈출증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장마철에 통증이 재발하기 쉬우므로 실내의 습도는 50% 내외로 조절하고, 에어컨 찬바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얇은 겉옷이나 담요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과 중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관절의 가동범위를 끝까지 사용하여 범위를 늘리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디스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정형외과 치료를 꾸준히 하며 일상에서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준다면 허리 디스크 증세의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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