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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삼성서울․존스홉킨스, 폐경 시 폐 기능 하락

국내 여성 4만여 명 분석 결과…연구팀 “유산소 운동, 정기 검진으로 폐 건강 챙겨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13:02]

강북삼성․삼성서울․존스홉킨스, 폐경 시 폐 기능 하락

국내 여성 4만여 명 분석 결과…연구팀 “유산소 운동, 정기 검진으로 폐 건강 챙겨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5/12 [13:02]

▲ 사진 왼쪽부터 류승호 교수, 박혜윤 교수, 조주희 교수, 홍연수 교수.

【후생신보】폐경이 시작된 여성의 경우 폐 기능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과 함께 폐기능도 함께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류승호 코호트연구센터 소장, 삼성서울병원 박혜윤 호흡기내과 교수, 조주희 임상역학연구센터장,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 연구팀은 국내 폐경기 여성 4만 3,822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행 과정에 따른 폐 기능의 변화를 추적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2일 내놨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65세 이하 여성을 대상으로 폐경 전을 기준으로 폐경 초기, 후기, 이후 등의 폐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폐경 이외 폐 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줄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폐경 자체로 폐 기능이 나빠지는게 확연했다.

 

폐경 이전과 비교시 폐 기능 이상 유병률을 평가했을 때 폐경 초기 1% 머물다 후기에 접어들면서 13%로 커졌다. 폐경 이후 이러한 경향은 다소 완화하긴 했어도 여전히 폐경 이전보다 폐 기능 이상 유병률이 10% 더 높았다.

 

연구팀은 폐 기능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에서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 유연성이 떨어져 들숨과 날숨 능력이 저하된 제한성 환기 장애 유병률을 측정한 결과 폐경 초기엔 2%, 후기 18%, 폐경 이후 1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원인으로 호르몬 변화를 주 원인으로 주목했다.

 

여성호르몬의 한 종류인 에스트라디올은 일반적으로 항염증 작용을 하는데, 폐경 진행 과정에서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진 반면 난포자극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폐조직의 염증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염증 지표 중 하나인 반응 고감도 C-반응단백(hsCRP) 수치 역시 폐경 이전과 초기 보다 폐경 후기, 폐경 이후가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폐경 이행 과정에서 복부 비만이 증가하기 쉬운 만큼 이로 인해 흉부와 횡격막의 움직임이 제한돼 숨쉬기 더 어려워진 것도 이유로 꼽았다.

 

연구팀은 “폐경은 자연스러운 인체의 변화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슬기롭게 넘어가야 한다”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폐경기 폐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Menopause’(The Journal for The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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