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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절주하면 심혈관질환 낮춘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 하루 평균, 소주 1/3 이하로 줄이면 심방세동 발생 19%↓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5/07 [17:02]

당뇨병 환자, 절주하면 심혈관질환 낮춘다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 하루 평균, 소주 1/3 이하로 줄이면 심방세동 발생 19%↓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5/07 [17:02]

【후생신보】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음주 습관을 바꾸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최유정 전임의·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생활습관 교정과 심방세동 발생률 연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 최의근 교수                                       ▲최유정 전임의                                     ▲한경도 교수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노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질환이며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심방세동이 동반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병은 심방세동 뿐 아니라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 따라서 생활습관 교정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최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을 진단 받은 환자 175,100명 중 하루 평균 20g 이상의 음주를 지속해 온 2만 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음주를 지속한 환자에 비해 음주량이 줄어든 환자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19% 감소했다.

 

특히 음주량을 줄인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와도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도 음주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당뇨병 환자의 절주가 심방세동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최 교수팀은 전했다.

 

음주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이 가진 독성은 심장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의근 교수는 “절주 등 생활습관 교정이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진료실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확실하게 절주를 권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숭실대 한경도 교수(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는 “임상시험에서 윤리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음주 연구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증명했다”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한편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당뇨관리’ 4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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