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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정밀진단 알고리즘 개발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팀,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 마련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4/23 [09:55]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정밀진단 알고리즘 개발

보라매병원 김원 교수팀,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 마련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4/23 [09:55]

▲ 김 원 교수

【후생신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정밀진단을 위한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이로써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한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팀(최무림 교수 서울의대, 유태경 박사과정)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고안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보라매병원에 방문한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및 혈액 유전체 정보에 대해 분석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의 섬유화와 관련한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알고리즘을 고안해냈다.

 

알고리즘은 특정 유전형을 가진 환자들이 지방간질환 조직에서 간 유래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가설을 증명했으며 한국인에서 지방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와 이를 조절하는 유전형 약 200여 개의 조합을 발견했다.

 

특히 김 교수팀은 AGXT2라는 유전자가 지방간질환 유발에 중요한 인자임을 세포·동물 모델 및 인체 데이터를 통해 증명했는데 추후 AGXT2 발현을 조절하는 신약이 개발되어 임상연구를 통한 항섬유화 효과가 확인되면 세계 최초로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가 가능해지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발현과 관련한 유전자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추후 지방간 환자의 맞춤형 정밀의료가 가능한 신약 개발 가능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말기 간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지방간질환을 적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 연세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KAIST 등 국내 최고의 간질환 분야 연구진들과 지방간 네트워크 ‘ITEN(Innovative Target Exploration of NAFLD)’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연구 지원을 받아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 ‘유럽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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