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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훼이바․노보세븐 비해 차별 당해

혈우병 환아 A 보호자, “소아항체 급여기준서 ‘ITI’ 삭제해야” 청원글 게재
B 교수 “ITI 힘든 경우 늦출 수 있어야” vs C 원장 “쓰다 문제 발생하면…”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4/13 [06:00]

헴리브라, 훼이바․노보세븐 비해 차별 당해

혈우병 환아 A 보호자, “소아항체 급여기준서 ‘ITI’ 삭제해야” 청원글 게재
B 교수 “ITI 힘든 경우 늦출 수 있어야” vs C 원장 “쓰다 문제 발생하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4/13 [06:00]

 

 

【후생신보】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여전히 환자들과 부모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여전히 ‘그림의 떡’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는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극복하고 입증 받아야 할 사항이 없지 않다. 하지만 국내외적으로 혁신적 혈우병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들이 모두 IV(정맥주사)였던 것과 달리 인슐린 주사와 같은 피하주사제로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인보다 IV에 특히 취약한 12세 이하 소아 환자(보호자)들에게 더 없이 큰 축복이어야 할 헴리브라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혈우병 아이들의 약이 끊겼습니다”라는 주제의 A씨 글이 올라왔다. 국민 청원에 혈우병 관련 청원글 만 12개에 달하고 이번 청원을 포함해 헴리브라 관련 이슈만 4개에 이른다.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혈우병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A씨는 그동안 JW중외제약의 무상공급 프로그램 덕분에 헴리브라로 수월하게 아들을 치료해 왔다. 그런데 최근 복지부 고시(제2021-53호, 2월 1일 시행)가 발표되면서 더 이상의 피하주사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청원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

 

헴리브라의 급여 기준은 꾸준한 논란의 대상 이었다. 이유는 ▲만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kg 이상인 경우나 ▲최근 24주간 출혈 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면역관용요법(ITI)에 실패한 경우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1년간 혈종 소청과 전문의 또는 혈종 내과 전문의 처방과 ▲원내 투여 해야만 급여가 인정됐다.

 

이는 헌법에도 위배되는 나이 제한과 함께 정작 피하주사가 꼭 필요한 유․소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철저히 차단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복지부가 다시 ‘제2021-53호’를 고시하면서 상황이 바뀌는 가 싶었는데 역시나 였다. 만 1세에서 12세 이하 투여가 가능하게 됐고 투여기간, 체중 기준 제한 역시 풀렸지만 어린 환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ITI’ 실패 후에만 헴리브라의 보험급여가 가능하도록 덫을 놓았던 것.

 

해당 고시(세부인정기준)에 따르면 헴리브라는 만 1세 이상 만 12세 미만의 경우 ㉮ITI에 실패한 경우 또는 ㉯ITI 요양급여에 관한 기준에 의한 ITI 대상자 기준에 부합하나, 시도할 수 없음이 투여소견서 등을 통해 입증되는 경우 또는 ㉰ITI 성공 후 항체가 재출현한 경우 급여가 가능했던 것.

 

A 씨는 “고시(제2010-53호)가 났을 때는 몰랐지만 심평원이 몰래 악 조건을 숨겨뒀다”며 “마치 헴리브라가 항체 치료를 못할 때 맞는 대체 약물처럼 적어 뒀다”고 지적했다.

 

ITI는 혈우병 환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혈액 응고 인자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항체를 제거하는 요법이다. 문제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데 있다. ITI를 한다고 해서 모두 항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단점.

 

A 씨는 “현재 헴리브라 소아 항체 급여기준인 ㉮㉯㉰ 항은 환자 치료 방법과 치료제 선택을 강제하고 있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항체 치료제인 우회응고인자 훼이바, 노보세븐 급여와 비교해도 차별적인 기준이라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또, “헴리브라는 심평원에서 추구하는 비용절감, 국민 건강 향상에 부합하는 약제”라며 “환자와 보호자가 의논해 최적의 시기에 ITI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항체 치료에 도움을 달라”고 A 씨는 호소했다.

 

이번 논란과 혈우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B 교수는 “ITI 많이 힘들다. 일주일에 하루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3번 정맥주사(중심정맥) 맞아야 해서 어린 아이들 많이 힘들다”고 밝혔다.

 

B 교수는 이어 “ITI 항체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맞다. 그것에 동의한다. 다른 나라 가이드에서도 궁극적으로 항체 없앨 수 있는 방법으로 ITI 꼽고 있다”면서도 “너무 힘든 경우(너무 어린 경우 등)에는 먼저 헴리브라를 쓰고 ITI를 늦출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C 원장은 “헴리브라 의원에서 사용하기 힘들다. 왜냐면 레벨이 얼마인지 의원은 물론 대학병원 조차 모니터링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ITI 먼저 하고, 비용 효과에서도 (ITI)좋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쓰다가 문제 발생하면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트롬보시스(혈전증) 아직 해결안 된 상황에서…”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이번 국민 청원글(혈우병 아이들의 약이 끊겼습니다)은 지난 9일 게시됐고 사흘이 지난 12일 4시 현재 1만 2,550명이 공감을 표했다. 청원 마감은 오는 5월 9일까지다. 

이건뭐 21/04/13 [08:18] 수정 삭제  
  헴리브라는 전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고 외국학계에서는 사용을 권장하는 약품이다. 이와같이 말도안되는 사용불가 사용사유는 국내 기존 역제 유통판매 업체들의 청탁으로도 볼수있을것같다. 누굴위한 약제인가 ,, 의사? X십자?? 혈우 환우를 위해 헴리브라 사용 장벽을 모두 허물어 달라! 역제 선택은 환우들의 몫이다. 미국의 경우 헴리브라를 택배로 받아서 집에서사용할 정도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고 안정성이 입증되어있는 약품이다. 청탁과 부정으로 얼룩인 우리 현모습을 그대로 보유주는 단면인듯하다. 좋은약 환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수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토닥 21/04/25 [22:06] 수정 삭제  
  혈전증의 문제, 혈우병약뿐만이 아니라 시판되는 여러 약들에 혈전증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무서워서 못한다면, 그 어떤 발전도 도약도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건 신약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그 두려움을 이기고 부모와 환우가 선택하여 증명해보이려 합니다. 타인인 의사보다 백배는 더 많이 본인이, 또한 그 혈우병걸린 아이의 부모가 확인하지 않았겟습니까? 제대로 이 약을 개발한 의료진의 기사를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약과도 제대로 비교해보시길 부탁합니다. 이미 환아의 부모들은 준전문가 수준에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요.
또야 21/04/30 [18:37] 수정 삭제  
  이런일이 반복되서는 안됩니다. 환자를 위한 ,환자가 선택할수있는 치료환경을 뺏어갈수 없습니다. 권리침해이고 제대로 조사하고 검토해서 말도안되는 급여조건은 변경되어야합니다. 신약만 나왔다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기 일수입니다.. 기술은 발전되어가고 분명 좋은약들과 더나은치료환경의 기회는 들어오는데 자꾸 누군가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혈우사회의 치료환경은 자꾸 옛날방식을 벗어나질 못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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