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비보존제약, 잘못은 했는데 죄는 없다?

불법 제조는 인수 전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통감 고개숙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3/19 [22:03]

비보존제약, 잘못은 했는데 죄는 없다?

불법 제조는 인수 전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통감 고개숙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3/19 [22:03]

 


【후생신보】비보존제약이 의약품 불법 제조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인수 전 발생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19일 비보존제약은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저희 비보존그룹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비보존그룹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보존제약(舊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다.

 

그런데 인수 후 업무 인계를 받는 과정에서 ‘제이옥틴정(티옥트산)’이 최초 허가와 다르게 제조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자사도 당혹스러웠다는 해명이다.

 

특히, 사건 경위를 조사했지만 제이옥틴정 최초 허가 당시 관계자 중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이 전무했고 관련 서류 역시 보존기간이 만료돼 폐기됐고 즉시 제조 중단 및 자진 회수 결정을 내리고 이에 따른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인수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피해를 보더라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진 신고를 했다는 주장이다. 

 

비보조은 이어 “자진 신고와 관련해 실무적인 처리 절차와 방법 등을 주무관청에 문의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현재 은폐 의혹까지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은폐 시도는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제약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변화와 쇄신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리위원회(위원장 윤성태)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와 바이넥스 대표이사를 각각 불러 의약품 불법 제조와 관련한 청문을 진행한 바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