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회전근 개 파열을 진단, 분류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김영준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심응준 연구원 이마고웍스 AI팀장)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회전근 개 파열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Voxception-ResNet 기반의 3차원 콘볼루션 신경망(CNN) 알고리즘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이 신경망 알고리즘에 회전근 개가 파열된 환자와 대조군 환자 총 2124명의 MRI 데이터를 입력해 진단과 분류의 정확도를 확인한 결과, 진단에 있어서는 92.5%, 분류에서는 87%에 이르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인공지능의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형외과 의사와 견주관절 전문의에게 동일한 MRI 자료로 진단과 분류를 하게 했는데 그 결과 인공지능이 유의미하게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3D class activation map을 이용해 회전근 개 파열 위치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정석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MRI 데이터를 이용해 근육과 힘줄 위치, 파열 부위를 AI 기반해 자동 분석한 연구”라며 “이를 3차원적인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위치를 자동으로 구현해 낸 또 하나의 연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를 통해 회전근 개 파열, 더 나아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기타 MRI, CT 기반의 이미지 분석에서 3차원 재구성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저명한 과학학술지인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논문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