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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환자 급증…5년간 연 4.5% 증가

건보공단, 건보 진료데이터 활용 질병통계 분석 공개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0/09/08 [09:03]

두경부암 환자 급증…5년간 연 4.5% 증가

건보공단, 건보 진료데이터 활용 질병통계 분석 공개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0/09/08 [09:03]

【후생신보】 두경부암으로 진료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15년 1만 9,856명에서 ‘19년 2만 3,691명으로 연평균 4.5%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조양선)는 공동으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두경부암’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질병통계 결과에 따르면 ‘두경부암’ 진료 환자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8.4%를 점유했고, 40대 이하는 11.6%를 점유하는 한편 성별로는 평균 여자 환자는 4,588명(26.5%), 남자 환자는 1만 7,286명(73%)으로 남자 환자가 약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감률은 남자 환자 4.3%, 여자 환자 5.2%로 여자환자의 증감률이 조금 더 높았다.

 

이와 관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효근 교수(한림대 성심병원)는 최근 5년간 두경부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과 남자환자가 여자환자보다 3.8배 많은 원인에 대해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에서 5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남자가 여자보다 위험 인자인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두경부암’ 환자 수는 평균적으로 남자가 67.6명으로 여자 18.1명보다 3.7배 많았고, 10만명당 환자 수 증감률은 남녀 모두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여자가 연평균 4.7%로 남자 3.9%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남자가 많았고, 60대 이상부터 특히 남자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최근 5년간 10만명당 연평균 증감률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 이하 남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3.2% 증가), 50대 여자와 80대 이상 남자가 그 다음으로 많이 증가(2.9% 증가)했다.

 

최 교수는 10만명당 환자수가 30대 이하와 80대 이상의 증감률이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30대 이하에서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또한 80대 이상에서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흡연·음주에도 불구하고 고령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경부암’ 진료비 및 건보공단 부담금은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총 진료비 연평균 10.3% 증가)에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두경부암 총 진료비의 전년대비증감률은 2019년이 1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2019년 5월부터 두경부 MRI 건강보험 적용 확대 시행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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