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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발현율 높을수록 생존율↓

고려대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 다발골수종 치료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7/30 [14:47]

‘PD-L1’ 발현율 높을수록 생존율↓

고려대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 다발골수종 치료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7/30 [14:47]

【후생신보】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의과학과 김병수 교수<사진>, 혈종 이병현 교수)이 세계 최초로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PD-L1 기반 예후예측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PD-L1’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서 T세포의 탈진, 사멸을 유도하고 암세포의 면역내성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이오마커다.

 

기존 화학항암제와 달리 표적 면역항암제는 치료 성공을 위해 적절한 환자 군을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바로 바이오마커다.

 

항PD-1 면역항암제인 pembrolizumab(상품명 키트루다)과 표준 치료제의 병합요법과 표준 치료제 단독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임상시험(KEYNOTE 183, 185)이 키트루다 투약 군의 안전성 문제와 낮은 생존율로 지난 2017년 7월 중단된 바 있다.

 

이의 대안으로 항PD-L1 면역항암제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의대가 세계 최초로 그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PD-L1 발현을 측정할 때 고형암에서는 암 종괴의 조직 슬라이드 염색 기법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종괴를 형성하지 않아 기존 방법 적용이 어려웠다.

 

이 같은 이유로 골수혈에 산재돼 있는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PD-L1 발현을 측정하기 위한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골수혈에서 다발골수종 세포의 PD-L1 발현이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되지 못한 이유다.

 

김병수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골수 내 다발골수종 세포에서의 PD-L1의 발현 정도를 바탕으로 다발골수종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나아가 PD-L1 표적치료제의 객관적인 적응을 마련할 방향을 제시했다.

 

126명의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PD-L1 발현이 높을수록 생존율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PD-L1 발현이 높은 군은 낮은 군 보다 5년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낮았으며 면역조절제의 사용과는 무관했다. 또한 PD-L1 발현이 높은 군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골수 내 형질세포의 PD-L1 발현과 여러 임상인자들을 종합해 다발골수종 환자의 예후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병수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다발골수종 환자의 예후예측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항PD-L1 면역항암제의 투여 적응증 설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신약파이프라인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그리고 ‘PD-L1 expression in bone marrow plasma cells as a biomarker to predict multiple myeloma prognosis: developing a nomogram-based prognostic model (다발골수종 예후예측 바이오마커로서의 골수 형질세포 PD-L1 발현: 노모그램 기반 예후예측 모델 개발)’ 주제로 네이쳐(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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