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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건강관리 “맞춤형 운동·정신건강 관리·교육 등 필요”

국제성모병원 김재형 교수, 공공기관간 긴밀한 협력 통한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강화 필요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2/14 [14:50]

장애인 건강관리 “맞춤형 운동·정신건강 관리·교육 등 필요”

국제성모병원 김재형 교수, 공공기관간 긴밀한 협력 통한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강화 필요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2/14 [14:50]

【후생신보】  장애인의 80%가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관리를 위해서는 장애상태에 맞는 맞춤형 운동과 식생활습관 개선, 정신건강 관리, 보호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공공의료기관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장애인 건강관리도 비장애인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신경 써야할 부분은 적절한 운동, 식생활습관 개선, 정신건강 관리, 보호자 교육이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은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행태가 정상인에 비해 좋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이동의 불편함 ▲장애 유형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은 부동(不同)의 영향으로 관절구축, 근력약화 등 신경·근육·골격계에 질환이 발병하기 더욱 쉽다.

 

이에 김 교수는 “장애상태와 신체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인스턴트 식품 섭취, 음주, 흡연 등의 식생활 습관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나쁜 습관을 버리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적인 측면을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장애인의 스트레스 인지율(58.1%)’이나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지 여부(14.1%)’가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다는 통계가 있다.

 

김 교수는 “장애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상태는 그들과 함께하는 보호자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따라서 보호자가 장애 및 건강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의학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환자와 주치의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보건의료 정책적 측면에서도 접근이 필요한데 장애인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고 이차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의 거점이 되는 의료기관과 지역 재활의료센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인천시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구, 복지, 교육, 고용, 건강 등 5개 분야에 대한 ‘2019 인천광역시 장애인통계’를 광역시 중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많은 장애인들이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진료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으로 확장시켜도 마찬가지다. 국내 등록된 장애인은 약 258만 명으로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만성질환 유무’에 있어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3%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54.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허리·목통증(36%). 관절염(27.6%), 당뇨병(25.6%) 순이었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위에 속하는 사람은 39.4%에 불과했으며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58.1%의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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