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대 의료원장 신생아 부모님들께 진심 어린 사죄 표명
문병인 의료원장 “책임 통감 환골탈태 계기 마련 할 것”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03/12 [08:52]
【후생신보】 문병인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 과 관련 “사망한 신생아와 그 부모님들께 진심어린 사죄를 하겠다“ 며 ”자식 잃은 부모의 애통함이 그 무엇으로 표현될 수 있겠습니까! 그 마음과 호흡을 같이하고 공유하며, 그 분들이 우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드릴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문병인 신임 이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지난 10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된 이화의대동창회 정기총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병인 의무부총장은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거듭나면 이 사회도 우리를 용서하고 받아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며 “이화의료원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으며, 경영 수지가 악화되고,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가기 위한 협동 정신이 매우 중요한 시점” 이라고 밝혔다.
문 의무부총장은 “법적인 책임 소재는 가려지겠지만, 병원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들의 충정을 잊지 않겠다” 며 “이분들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원의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겠다” 고 강조했다.
또한 문병인 의무부총장은 “이분들을 의료원이 보호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어려운 환자를 돌보려하지 않는 것이고, 고난도 수술을 시행조차 하지 않으려 할 것” 이라며 “자칫하면 직종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으며, 하나 되어 한 방향으로 매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료원장은 “땅까지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방법을 빠른 시일 안에 찾아보겠다” 며 “이번 사태로 직장과 직장의 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Healing 교육을 통해 업무에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비전으로 일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병인 의무부총장은 “이대 목동병원의 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시설과 안전에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꼼꼼히 점검하고 고쳐서 안전하고 누구나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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