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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 사유는 감정 노동 때문
의료진·환자·간호사와 갈등 심각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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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수명 연장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간호 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간호사의 잦은 이직이 병원조직의 성과 달성과 효과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국대 간호대 이미애 교수팀이 간호행정학회지 제20권 제3호에 발표한 ‘간호사의 이직 의도, 감정노동, 의사 소통 능력 간의 관계’ 연구를 통해 밝힌 것이다.

 

이번 연구는 경북 소재 일반 종합병원(400∼500병상)에 근무하는 간호사 300명을 대상으로 5점 척도 설문을 실시됐다.

 

이미애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잦은 이직 사유는 감정노동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직 예방 대안으로 직무만족은 높이고 감정노동은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5점 만점에 평균 3.45로, ‘보통’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간호사의 이직자리는 아무나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간호사 이직의도가 ‘보통’ 이상이라면 간호사 이직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애 교수는 또 “간호사 이직이 증가할수록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해져 간호서비스의 질과 소비자 만족은 낮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간호 관리자들은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간호사의 이직의도는 연령, 임상경력, 간호직에 대한 만족도에서 차이가 났는데, 이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했다”면서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으며 간호직에 ‘불만족’한 간호사들의 이직의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감정노동은 5점 만점에 평균 3.08로, 같은 도구를 사용해 간호사의 감정노동을 측정한 선행연구들의 결과인 3.16∼3.75 보다 다소 낮았다.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3.44로 우리나라의 병원 간호사들은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을 ‘보통’이거나 그보다 약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애 교수는 “이번 연구로 나이가 어리고 직무에 미숙한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의도, 감정노동, 의사소통능력 모두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에서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이 간호사평균 이직률의 2배인 31.2%라는 보고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현재 대형 상급 종합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특별 적응 프로그램이나 직무교육들이 지방의 종합병원들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활용되어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애 교수는 특히, “간호사의 이직의도와 감정노동은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이직의도는 간호직 만족도 감정표현 빈도 감정부조화에 의해 44.1% 설명되었는데, 이것은 간호사의 직무만족을 높이고 감정노동은 적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직의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전략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미애 교수는 이어 “종합병원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직사유 1위로 나타난 ‘보다 좋은 근무조건을 찾아 타 병원으로의 이직’을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들의 직무만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보수체계의 공정성,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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