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만성질환 합병증 예방·관리, 내과-안과 손잡았다
개원내과의사회-안과의사회, 업무 협약…의원 간 진료의뢰-회송 수가 개발 모델 제시 기대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09:3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왼쪽)과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후생신보】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과 합병증 관리를 위해 내과와 안과가 협진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협진은 1차의료기관 간의 자발적인 협진 시도로 의원과 의원 간의 진료의뢰-회송 수가 개발을 위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최성호)와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이재범)는 지난 5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최적 치료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1차 의료기관 점유율이 40%에서 20%로 떨어졌다. 이는 큰 문제로 의료쇼핑을 유발할 수 있다. 1차 의료기관에도 능력 있는 의사가 많다내과를 찾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를 1년에 한 번씩 안과 의사에게 진료의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성질환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양 단체가 공감했다전문의가 9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1차 의료기관 간 전달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은 당뇨병 환자의 안저 검사 비율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 너무 낮다환자들이 당뇨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병증 체크를 하지 않아 바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내과와 힘을 합쳐 환자 의뢰, 회송을 통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홍보하고 이번 협약으로 만성질환자가 안저검사를 얼마나 했는지 1~2년 후 데이터가 모이면 내과와 안과의 협진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으로 각 지역의사회 간의 업무협약을 진행해 전국적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개원내과의사회는 만성질환 환자에게 안과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권고하고 안과의사회는 안과적 합병증이 발견이 되면 내과 진료를 권고하도록 한다.

 

특히 양 단체는 상호 진료 의뢰가 용이하도록 진료의뢰서, 홍보포스터, 환자용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장기적으로 협진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1차 의료기관 간 진료의뢰에 대한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안과의사회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 폐렴, 운수사고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가지 사망원인을 뇌혈관, 심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보건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사망률은 OECD 평균의 1.5배이고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관리 실패 등으로 인한 입원률은 OECD 평균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적절한 관리의 실패로 인한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성인의 주요 실명의 원인이다.

 

그러나 만성질환 합병증에 대한 필수검사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보고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및 국가건강검진 개선 도입 예산 추계에 따르면 만성질환 합병증 필수 검사를 하지 않은 비율(비수검률)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저검사 비수검률은 당뇨병 환자에서는 68.7%, 고혈압 환자에서는 81%였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도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안검진 수검률이 201436.9%에서 201831.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합병증 증가로 건보재정이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범 회장은 당뇨병성 망막증 발견이 늦어지면 환자는 실명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국가적인 노동력 손실과 비용 측면으로도 큰 손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개원내과의사회와 안과의사회는 이번 협진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협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성호 회장은 타과에서도 협약 추진에 대한 문의가 오더라도 이번 협약에서 효과를 거두기 전에는 안과의의 협약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범 회장도 건강검진 개선안에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안과 검진을 의무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과와의 협진이 중요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부회장, 신중호 사업부회장, 은수훈 공보이사, 안과의사회 강승민 보험부회장, 이은석 기획이사, 최정범 총무이사, 김영균 보험위원 등 양 단체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