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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 벤쇼산 신임회장, 한미 FTA 재협상 미국편 드나(?)
KRPIA측, 미국과 의사소통 채널 활성화 수준 일축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8/02/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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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제1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한국MSD 아비 벤쇼산 대표가 한미 FTA 재협상에서 미국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아비 벤쇼산 회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KRPIA 신임 회장으로 당초 화이자의 오동욱 대표와 사노피아벤티스의 배경은 대표가 물망에 올랐지만 지난 1월 24일 정기총회에서 한국 MSD 아비 벤쇼산 대표가 1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아비 벤쇼산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으로 제약업계는 한미 FTA 재협상 시점에서 미국측의 의약품 분야 성과를 내는데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아비 벤쇼산 대표가 적극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아비 벤쇼산 회장이 회무를 시작하면서 FTA 재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의약품 분야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FTA 재협상 시작을 앞두고 글로벌 혁신 신약의 약가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당시 보건복지부 측은 FTA를 통해 의약품 분야는 양국이 윈윈했다고 평가하고 있어 특별히 개정할 것이 없다면서 다만, 남은 쟁점이 있다면 글로벌 혁신 신약 약가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문제는 2016년 오린 해치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이 주미 한국대사에게 전달한 서한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오린 해치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한-미 FTA가 대체로 성공적인 합의였다고 평가하지만 한국 정부가 의약품 등의 가격을 결정할 때 혁신신약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으며, 결정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약가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약사들을 위한 독립적인 검토기구를 운영해야 한다는 조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벤쇼산 회장이 미국계 다국적사인 MSD의 대표인만큼 이번 개정협상에 독립적 검토기구 마련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FTA 재협상이 계획한 대로 이뤄질 경우, 벤쇼산 회장은 국내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를 회원사로 KRPIA 회장으로도, 미국계 제약사 대표로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RPIA측 관계자는 "KRPIA가 한미 FTA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미국 대사관 등에서 자문을 구해오면 회원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비 벤쇼산 신임회장이 미국계 회사인 MSD 대표긴 하지만 종전과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의사소통의 채널이 조금 활성화 되는 정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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