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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클리닉’ 오픈

자체 개발 유전자 검사법 적용…빠르고 정확하게 표적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8/01/19 [10:54]

건국대병원, ‘정밀의학 폐암클리닉’ 오픈

자체 개발 유전자 검사법 적용…빠르고 정확하게 표적항암제 효과 예측 가능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01/19 [10:54]
【후생신보】건대병원이 폐암 표적 치료제의 효과를 신속․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 임상에 적용하고 있어 화제다.

건국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체액에서 분리한 세포외소포체(나노소포체) DNA를 이용, EGFR(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법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 폐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계영 폐암센터장<사진> 등이 개발한 이 검사법은 기관지폐포세척액, 흉수, 뇌척수액 등의 체액에서 나노소포체를 분리, DNA를 채취해 EGFR 유전자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이 기법을 초진 환자에 적용한 결과, EGFR 유전자 검사와 세포진 검사 등 기존 검사법과 비교해 대등한 민감도를 보였다. 검사 소요 기간은 10~14일이 소요되는 기존 조직 검사와 달리 하루면 된다.

특히, 1차 표적 항암제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내성 유전자 T790M의 경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재조직 검사보다 민감도가 우월했다. 이와 관련한 허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 센터장은 “이 검사법이 시행되면 조직검사에 이은 재조직검사 없이 체액만으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은 물론, 내성 유전자인 T790M 확인도 가능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는 항암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체액에서 분리한 나노소포체 DNA를 이용해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방법은 세계 최초”라며 “신속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독창적인 기술로 폐암 정밀 의학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샘플로 꼽히는 혈액에서도 높은 민감도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폐암 빈도가 40%에 달한다. 때문에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신속하게 확인, 환자에 적당한 표적 항암제를 투여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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