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위식도역류질환 수술환자, 87% 증상개선

만성적 위식도역류질환이면 수술 고려 필요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8/01/17 [09:33]

위식도역류질환 수술환자, 87% 증상개선

만성적 위식도역류질환이면 수술 고려 필요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8/01/17 [09:33]
【후생신보】위식도역류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개선 및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개월간 중증의 위식도역류질환으로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증상개선 여부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수술받은 환자 15명 중 13명(87%)이 수술 후 가슴쓰림, 위산역류, 명치 끝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이 개선됐다.
특히, 이 중 10명(67%)은 이런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답했다.
나머지 2명(13%)도 일부증상은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호전된 양상이라고 답했다.

또한, 목의 이물감, 통증, 기침, 중이염 등 비전형적인 증상의 경우에도 15명(100%)이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으며, 이 중 7명(47%)은 비전형적인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항역류수술을 받은 환자 15명 모두 수술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환자들은 수술 전 위식도역류로 인한 증상이 짧게는 8개월에서부터 길게는 30년까지 지속됐으며, 위산분비억제제 역시 최소 1개월에서 최대 8년 이상 장기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 가까운 7명(47%)은 위식도역류 증상을 완화를 위한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증상 호전 효과가 없거나 별로 좋아지지 않았던 환자였다.
나머지 6명(40%)은 약물로 증상이 약간 좋아졌지만 약물복용을 중단할 수 없는 환자였다.
 
고대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 환자의 99%는 약물치료에 의존한다”며 “경증일 경우 약물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지만 중증이상으로 괴롭게 되면 반드시 치료의 한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식도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에서 위산의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섭취한 음식물과 위산이 위식도경계부위를 역류해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명치와 가슴 가운데가 쓰린 것이 주 증상이다.

치료는 생활습관교정과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역류수술를 받는 것이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해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량을 감소시켜서 식도염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음식물 자체의 역류를 막지는 못해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항역류수술은 위의 상부(위저부)를 이용해 식도하부를 강화시켜 역류자체를 방지하는 것(위저부주름술)으로 질환발생 매커니즘 자체를 수리해 완치를 이루고자 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위와 식도의 경계를 근처 위 조직으로 둘러 감싸주어 느슨해진 하부 식도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고, 2~4주간 유동식위주로 식사하면 된다.
의료보험급여도 적용돼 비용도 저렴한 수술이며, 장기간 재발의 우려도 적다.
 
이번 결과는 항역류수술이 활발한 서구의 결과와 동일한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항역류수술이 본격화된 지 얼마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우수한 수술성적을 달성한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