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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 달성
국내 첫 선보인지 5년여만…온영근 교수팀 “만성심방세동 치료로 정착 단계”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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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중인 정동섭 교수.
【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은 순환기내과 온영근·박경민,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팀이 세계에서 3번째로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 3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부정맥 하이브리드 치료 시작 후 5년여 만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리드 부정맥 치료법은 외과 수술과 내과 시술이 접목된 첨단 치료법이다. 먼저 흉곽에 0.5cm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통해 심장을 직접 보면서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분을 양극성 고주파를 이용해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3개월이 지나 심장 안쪽에서도 비정상 전기신호가 발견되면 내과적 시술을 추가하게 된다. 심장 바깥쪽과 안쪽 모두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제거해 치료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흉강경 부정맥 수술은 심장이 뛰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수술 소요시간이 평균 90분 정도로 짧고, 재원기간도 4일로 개흉수술에 비해 환자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 수술 중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좌심방이를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치료 이후 뇌졸중 발병 위험을 정상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온영근 교수팀은 이같은 성과를 지난해 12월 흉부외과 국제학술지 초청논설에 환자의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상 박동 유지율은 치료 1년 후 평균 93.7%, 2년 뒤에는 92.6%였다. 치료가 어려운 장기 만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2년 정상박동 유지율도 87%에 달했다. 내과적 시술만 했을 경우 55~60%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흉강경 부정맥 수술 후 3개월 후 내과적 고주파 절제술이 필요했던 환자는 30%에 그쳤고, 나머지 환자들은 외과적 치료만으로도 1년 이상 정상 박동이 잘 유지되었다고 교수팀은 보고했다. 내과적 추가 시술이 필요했던 환자 대부분은 유병기간이 길거나 부정맥이 심해 좌심방의 크기가 매우 큰 환자들이다.

때문에 교수팀은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처음부터 흉강경 부정맥 수술과 내과적 전극도자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을 올해 1월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다만 좌심방의 크기가 7cm 이상으로 너무 크면 흉강경 부정맥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정상 박동 전환 후 나타나는 서맥으로 인해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는 경우 등을 해결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교수팀은 덧붙였다.

 

온영근 교수는 “300례를 달성하면서 하이브리드 치료의 안정성과 효과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로 정착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 하이브리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전체 치료기간을 줄이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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