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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세포 증식 조절 메커니즘 밝혀
CIC 유전자와 간암세포 증식 상관관계 규명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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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가운데 2위다. 간암 치료는 암 부위를 직접 떼어내는 수술,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하는 색전술,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치료나 표적 치료 방법이 있다. 하지만 주변 혈관에 암세포가 침투한 상태인 진행성 간암은 수술이나 색전술 치료는 힘들고 항암치료만 가능하다.

치료 방법이 제한적인 만큼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은 숙원과제로 남아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이윤태 교수, 김상욱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김은정씨는 간암의 진행에 관여하는 Capicua(CIC)라는 조절인자 발현량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의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CIC 발현량이 줄어들면 간암 세포 증식이 증가하고 암 진행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암의 새로운 조절기작 CIC를 찾아내 간 분야 권위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CIC 유전자 발현을 저해했을 때 1.5~2배 가량 세포 증식과 침입능력이 향상하는 것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간암 초기만 해도 CIC가 적당량 분포하고 있는데 간암이 진행되면서 CIC가 줄어들고, 타깃 유전자가 과발현되면서 간암 진행을 촉진하게 된다.

이윤태 교수팀은 CIC 타깃 유전자로 알려진 PEA3 그룹 유전자가 간암 환자의 생존율과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PEA3 그룹 유전자 중에서 ETV4가 간암 특이적으로 CIC에 의해 조절되는 것을 발견했고 과발현된 ETV4가 암 진행을 돕는 MMP1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김상욱 교수팀은 TCGA(The Cancer Genome Atla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생물정보학 분석을 통해 간암 환자의 CIC 유전자 발현량이 적을수록 간암 환자 생존율이 떨어짐을 관찰했다.

또 CIC 하위 조절 요소인 ETV4와 MMP1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할 때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떨어짐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윤태 교수는 “진행성 간암의 CIC-ETV4-MMP1이라는 새로운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며 “CIC가 간암의 새로운 지표인자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간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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