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 원장, 철저한 ‘환자 안전’ 당부
중증․고난도 탁월한 치료 성적도 안전 수반된 상황서 의미 있어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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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메르스에 이어 환자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서울병원이 무술년 새해 철저한 환자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2일,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신년사<사진>를 통해 “타 병원서 치료가 힘든 중증, 고난이도 환자가 우리병원에 와서 건강을 되찾는 것이야 말로 우리 병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 “다만 탁월한 치료 성적도 환자 안전이 수반된 상황에서만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장은 “최근 국가적인 이슈가 되었던 타 병원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환자 안전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타병원 사례’라고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이는 지난해 말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을 예로 들며 치료 성적도 중요하지만 환자 안전을 확보하는데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권 원장은 이어 “유전체, 줄기세포 등 우리가 중점적으로 노력해온 첨단 연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고 있다”며 “이를 임상에 적용시키고 실용화해 사업으로 발전시키면 우리 병원의 미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은 이들 분야에서 타 병원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병원이 자체 개발한 암 유전체 분석시스템인 ‘캔서스캔’이 최근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난치암사업단의 아바타 시스템도 싱가포르 국립기관과 협력 사업을 시작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더불어 의료의 질 뿐 아니라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 도입과 병원 리모델링에 대해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병원은 조만간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접수가 되고 대기시간과 동선이 안내되며 수납까지도 가능한 모바일 앱과 모바일 처방전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업무 효율 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리모델링도 본격 추진된다. 병원이 진행하는 리모델링은 단순이 낡은 시설과 인테리어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병원의 효율성 향상, 환자와 직원들의 편의성 개선 나아가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거뜬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공간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당기간 병원 직원 뿐 아니라 환자분들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릴 수 밖에 없다”면서 “20~30년 후 미래의 병원 발전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양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의료계는 불행한 사고의 여파로 꽁꽁 얼어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그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이 본격 시행돼 병원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각종 비용이 증가해 병원 재정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전한 재정 확보를 위한 진료 효율 증대에 지속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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