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진행성 간암, PET·CT 검사 치료 결과 예측

서울성모병원 배시현 교수팀, 종양 대사활성도 높으면 간암 진행 속도 2배 빨라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7/12/11 [14:40]

진행성 간암, PET·CT 검사 치료 결과 예측

서울성모병원 배시현 교수팀, 종양 대사활성도 높으면 간암 진행 속도 2배 빨라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7/12/11 [14:40]
【후생신보】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전산화 단층촬영) 검사로 진행성 간암 표적항암제 소라페닙의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팀(성필수, 박혜림유이령 핵의학과)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진행성 간암 환자 중 소라페닙단독 치료 전 PETCT 검사를 받은 간암 환자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진행성 간암환자 종양세포의 대사 활성도가 낮은 경우 표적 항암제 치료 시 종양 진행기간이 4.7개월인 반면, 종양대사활성도가 높은 경우에는 진행기간이 1.9개월로 간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세포 대사 활성도는 종양세포의 성장 속도를 측정하는 수치로 속도가 빠를수록 암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 소화기내과 배시현·성필수, 핵의학과 박혜림·유이령 교수(좌측으로부터) 

치료 반응도 종양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은 질환 조절율이 50%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의 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종양성장 속도가 낮으면 질환이 진행하지 않고 치료가 되거나 안정상태로 유지 될 확률이 더 큰 것이다.

 

중앙 생존기간 역시 종양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이 12.2개월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의 3.7개월보다 높았다.

 

배시현 교수는 소라페닙을 사용하는 환자 중 97%가 잘 듣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이번 연구로 소라페닙에 치료효과가 있을 환자들을 PETCT로 미리 예측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종양은 소라페닙 단독 치료가 아닌, 여러 종류의 다른 치료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암을 처음 진단 받을 때 1/3 이상의 환자들은 간암이 간 문맥을 침범하거나 간 외 전이가 이미 발생한 진행성 간암 상태에서 진단받는다.

 

간 문맥이 간암에 의해 침범이 된 경우에는 간암이 다른 부위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고 간 기능을 떨어뜨려 황달, 복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해 사망률이 높다.

 

진행성 간암의 치료를 위해 여러 치료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그 효과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표준 치료법으로 소라페닙이 승인되어 임상에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만 효능이 나타나고 부작용이 많아 치료효과 예측이 필요한 실정이다.

 

PETCT검사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사적 변화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검사로 포도당 유사체(F-18-FDG)의 대사율을 측정해 각종 암 진단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PETCT 검사가 간세포암의 표적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로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배 교수팀이 2013년에 발표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의 치료 반응 PETCT 예측의 후속으로 진행한 두 번째 다학제 결실로 영상의학 분야 권위지인 유럽핵의학분자영상저널(Eur J Nucl Med Mol Imaging, 인용지수 7.3)’ 온라인에 1110일 출판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