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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노인 전용 독감백신 개발 착수

항원 함량 높인 고용량 4가 제품…국내외 시장 선점 기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10/19 [15:35]

녹십자, 노인 전용 독감백신 개발 착수

항원 함량 높인 고용량 4가 제품…국내외 시장 선점 기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10/19 [15:35]
【후생신보】고령층에 더 효과적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개발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고용량 4가 독감백신 ‘GC3114’의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사가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높은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 반응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면역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그 효과가 17~53%에 불과했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고용량 독감백신(3가)이 2009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되고 있다.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은 아직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없다.

녹십자가 일반 독감백신에 이어 노인용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연령대 별 독감 예방은 물론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9년간 녹십자가 개발에 성공한 독감 관련 백신은 총 10종류(신종인플루엔자백신 3종, 계절인플루엔자백신 6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백신 1종)에 달한다.

현재 영유아 중심인 백신산업은 향후 인구 고령화의 가속화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특히 노인에 특화된 백신은 초고령화로 다가서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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