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거대세포종, 폐 전이 검사 반드시 하세요”
수술 후 4년간·재발시 재수술 후 3년간은 검사 필수적
서울대병원 한일규 교수팀, 폐 전이 검사기준 첫 확립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7/09/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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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규 교수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뼈에 생기는 거대세포종의 폐 전이를 확인하는 검사기준을 처음으로 확립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한일규 교수팀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받은 거대세포종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폐 전이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7%의 환자에서 폐 전이가 발생했으며 전이는 대부분(76%) 수술 후 4년 이내에 나타났다.

 

특히 수술 부위에 거대세포종이 재발하면 폐 전이 빈도가 6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때 재발 후 3년간 전이가 집중됐다.

 

따라서 거대세포종 환자는 수술 후 4년간은 폐 전이 검사를, 재발한 경우에는 재수술 후 3년까진 검사를 필수로 해야 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규 교수는 거대세포종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는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한다특히 폐 전이가 되면 치료가 어려운데 이번 기준이 치료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팀은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 종양 외과학(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했다.

▲ 관절 주변 뼈에 발생한 거대세포종

  

한편 거대세포종은 관절 주변의 뼈에 주로 생기는 경계성 종양(양성과 악성종양()의 중간 정도의 공격성을 나타내는 종양으로 수술 부위 재발이 흔함)으로 연간 100만명 당 1.2명 꼴로 나타나는 드문 질환인데 국내 발병자는 연간 100~2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사회 및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20~45세의 비교적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거대세포종은 현미경으로 종양을 관찰했을 때 수십 개의 세포가 특징적으로 뭉쳐있는 형태를 보인다.

 

초기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뼈가 약해지고 파괴돼 환자가 통증을 느끼게 되며 대부분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커지기 시작할 때 이상을 자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주된 치료법은 수술인데 수술은 종양을 제거한 후 신체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제거된 부위를 골시멘트로 채워준다.

 

또한 관절 파괴가 심할 경우 골시멘트 재건 수술도 불가능해 인공관철 치환술이나 골·연골이식 등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대세포종은 악성종양은 아니지만 약 9%의 환자에서 폐로 전이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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