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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우루사’ 효능 알리기 올인

소화제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 만회 위한 행보 분석
경쟁품 따돌리고 간장용제 부분 부동1위 수성 목적도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8/18 [16:47]

대웅, ‘우루사’ 효능 알리기 올인

소화제 논란으로 실추된 이미지 만회 위한 행보 분석
경쟁품 따돌리고 간장용제 부분 부동1위 수성 목적도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8/18 [16:47]
▲ 대웅제약이 새롭게 진행중인 TV 캠페인인 '우루사의 힘' 광고. 
【후생신보】대웅제약은 지난해 7,9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주로 ‘상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개발 신약(이지에프 외용액, 허가 ’01.05.30)과 ‘제품’에 따른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

이런 이유로 대웅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대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우루사’(주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57년의 역사와 함께 매출 규모만 봐도 그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 보인다. 우루사는 지난해 71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8.9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5년 614억 원, 2014년 519억 원, 2013년 491억 원, 2012년 58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루사는 소화제일 뿐 피로회복제는 아니다” 우루사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대웅제약은 2013년,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의 이같은 공격에 적잖이 놀랐다. 이 일로 건약과 소송까지 가진 않았다. 하지만 우루사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했다. 논란이 일었던 2013년 우루사 매출은 491억 원, 전년 586억 원 대비 100억 가까이가 줄어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당시 실추됐던 우루사 이미지를 재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식약처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의약품 재평가’에서 건약의 주장을 뒤집는 결과를 손에 쥐게 된 것.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개선이라는 적응증을 잃는 아픔?도 있었지만 보다 중요한 간기능 개선과 간기능 장애에 의한 전신권태, 육체피로 해소 적응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 것이다.

호재를 만난 대웅제약은 즉시, 대대적으로 우루사 알리기에 나선 모습니다. 18일, 신규 TV 광고 캠페인 ‘우루사의 힘’을 비롯해 일간지 및 유투브, 네이버 TV 캐스트 등 온라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번 광고는 57년간 대표적인 간기능 개선재로 사랑받아온 우루사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간장약 판매 1위 기록과 함께 임상을 통해 확인된 간기능 장애에 의한 육체 피로 및 간기능 개선 효과를 데이터에 근거, 강조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57년간 국민의 간 건강을 지켜왔고 최근 임상시험으로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히고 “객관적으로 입증된 국내 판매 1위 우루사의 효과를 알림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공격적인 행보는 간장용제 분야 1위를 사수하기 위한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대대적인 우루사 광고는 해당 제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경쟁품을 따돌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우루사는 ETC 부분에서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우루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8억 원으로 고덱스(144억 원)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락한 상황이다. 다소 큰 차이를 보였던 매출액이 대폭 좁혀진 것. 

OTC 분야에도 역시 셀트리온제약의 가네진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네진은 지난해 2월 경 출시된 제품으로 고덱스의 일부 성분을 변경해 일반약으로 허가, 출시됐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가네진은 지난해 30억 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공격적인 우루사 광고가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는 한편, 경쟁품을 따돌리는 기회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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