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로 골반·무릎 통증도 개선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김용찬 교수, ‘척추&하지정렬’ 新 수술평가지표 제안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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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임상상태나 수술결과를 평가할 때는 환자의 편안한 전방주시 및 직립보행 능력을 포함해 평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체를 머리, 척추, 골반,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발목 관절이 연결된 하나의 선형 사슬로서 고려한 전체 인체 골격 정렬의 개념이 필요하다. 이를 “척추&하지정렬”이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는 이러한 개념을 척추외과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European Spine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실제로 척추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골반과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균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면서 “반대로 척추균형을 바로잡게 되면 하지 관절의 병적인 정렬을 이차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이런 상관관계가 고령 환자의 척추 수술 후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방사선적 지표’, 척추에 한정된 평가만 가능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임상상태 및 수술결과 평가를 위해서 척추 외과의사는 많은 객관적 지표 중 X레이, CT, MRI와 같은 방사선적 지표를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사선적 지표는 임상결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적 지표들은 기준이 ‘척추’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더라도 이와 연관된 여러 관절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성공적인 방사선적 결과를 보임에도 계속 불편하다고 하거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 다른 관절도 문제 많아

노인성 척추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에는 인체 다른 관절의 문제점도 고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이가 들면 척추를 포함한 전신 관절에서 퇴행성 문제가 오게 된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들은 허리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이 허리뿐만 아니라 목, 엉덩이, 다리관절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척추는 위로는 머리무게를 지탱하고 아래로는 상체무게를 골반을 통해 하지로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때문에 척추에 문제가 발생되면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척추수술의 궁극적 목표, 직립보행과 편안한 전방주시

척추&하지정렬 지표는 척추에 국한되지 않고 머리, 척추, 골반, 무릎, 발목이 연결된 하나의 인체 골격을 기준으로 한다.

김용찬 교수는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치료목표는 통증의 완화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척추균형(True Spinal Balance)을 포함한 ‘척추 기본기능의 회복’이다.”면서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 시 ‘척추&하지정렬’ 지표를 도입해 외부 도움 없이 노인이 ‘편안하게 직립보행’하고 ‘전방 주시’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대상 및 방법이 연구는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퇴행성 요추부 질환으로 척추경 나사 고정 및 유합술을 시행 받고 최소 2년 이상 추시가 가능하였던 8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방사선적으로 36인치 전 척추 측면 방사선 사진을 수술 전, 수술 2개월 후, 최종 추시 시 촬영하였으며, 모든 환자에서 하지 슬관절을 수술 전에 촬영하였다. 또한 임상적으로 척추에 대해서는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및 VAS(Visual Analogue Scale) 점수를 슬관절에 대해서는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점수를 평가하였다. 모든 환자는 슬관절의 방사선적 소견상 Kellgren-Lawrence Grading (KLG)으로 두개의 군으로 나누었다.

결과 ODI 는 술전 55.88±6.25 에서 술후 22.21±6.65로(P<0.001), VAS 점수는 술전 6.12±1.32 에서 술후 1.54±0.72로(P<0.001)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 동시에 WOMAC 점수는 술전 41.45±7.12 에서 술후 29.21±6.65로(P<0.005)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퇴행성 요추부 질환에 시행된 후방 감압 및 유합술은 심한 슬관절염을 제외한 중등도의 슬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함께 호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추부 척추 수술을 계획할 때,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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