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분야 IoT·AI 시장, 2025년까지 각각 2배·4배 성장 전망
'모니터링 및 진단, 치료, 신약 개발 등 의료 및 의약산업 확대'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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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심각한 인구 고령화로 의료비 상승과 의료인 부족 문제를 떠안고 있는 일본 정부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에 집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조은진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일본의 의료시장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IoT 통한 원격 검진, AI 통한 진단지원 등 다양한 분야 신제품 출시로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시장이 최대 4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일본에서는 통신기능이 탑재된 인공 심장·맥박 조정기 등 인공 장기가 의료분야 IoT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환자 관리가 용이하고 기기 고장에 즉각 대응이 가능해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또한 검사 및 치료장비도 IoT를 통해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캡슐 내시경 및 지속 혈당측정 장치(CGM)를 탑재한 인슐린 펌프, 웨어러블 뇌파측정기 등의 고도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으로 오는 2025년에 의료분야 IoT 시장은 2016년 대비 2.2배 확대된 1685억엔(한화 약 1조 7,227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AI 관련 시장은 IoT 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AI 신약 개발 시스템 및 진단지원 등의 가파른 성장으로, 오는 2025년에는 2016년 대비 4.4배 확대된 150억엔(한화 약 1,533억 5,85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계된다.

KOTRA 조은진 무역관은 "이러한 성장세는 일본 정부의 정책과 제도도 한몫한다"면서 "올해 일본 정부는 성장전략의 5대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건강수명 연장을 선정하고, 의료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및 IoT 등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 중심의 최적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도 성장전략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 정부는 오는 2018년 이후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AI를 사용한 진찰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원격 진료 보급을 위해 온라인 진료 보수도 우대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건강·의료 등 데이터를 일원화해 데이터 활용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며, 의료기기 개발지원 네트워크 충실화를 통해 ICT 등 타업종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해 혁신적 의료기기 및 시스템 개발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업계들도 관련 기기 개발에 한창이다. 쿄세라는 심층학습이 가능한 AI를 통해 사진 등 이미지를 보고 피부암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해 오는 2019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후지필름과 올림푸스는 내시경으로 찍은 이미지 중 위암 등 질병 의심이 있는 이미지를 AI가 판별해 의사에게 제시하는 기술을 2020년에 실용화할 예정이다.

히타치 제작소는 CT나 MRI 사진 중 질병 가능성이 있는 사진을 의사에게 보여주고, 진단 시 의사의 주의를 촉구하는 시스템을 올해 가을에 발매. 2018년까지 뇌와 폐 포함 6개 분야에서 제품화할 계획이다.

다케다 제약, NEC 등 70여개 제약 및 IT 기업은 이화학 연구소와 교토대학 등과 협력해 3년 후를 목표로 신약 개발을 위한 AI 공동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KOTRA는 "벤처기업 및 의료기기 제조기업뿐 아니라 IT 기업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시장 참여 및 신제품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모니터링 및 진단, 치료, 신약 개발 등 의료 및 의약산업 전반에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은 의료 산업의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 이라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IoT 및 AI를 활용을 제고해 의료 및 의약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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