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방사선 치료기 ‘뷰레이’ 치료성적 크게 향상
서울대병원, 환자가 MRI영상 보며 치료에 맞게 호흡 조절하는 영상 시스템 개발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7/08/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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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서울대병원이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뷰레이의 치료성적을 크게 높이는 영상 시스템을 개발, 치료시간과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뷰레이’(ViewRay)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 시스템이 결합된 방사선치료기다.

 

MRI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종양 및 정상 장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치료부위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하는 유일의 장비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5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뷰레이를 도입했다.

 

뷰레이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영상을 확보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반영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치료 중 호흡 패턴의 변화로 인해 계획된 치료가 어렵거나 치료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방사선치료는 숨을 쉬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 호흡에 따른 인체 내부의 종양 및 장기의 움직임은 방사선치료의 정확도를 저하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 치료 중 투사된 실시간 MRI영상.   

이에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관 내부에 실시간 MRI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를 설치했다.

 

환자는 투사된 영상과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호흡을 조절해 종양이 치료빔에 정확히 위치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영상 시스템 도입 후 방사선치료의 총 시간은 30% 이상, 치료빔을 종양에 전달하기 위해 종양이 특정 지점에 위치할 때까지 대기하는 시간은 50%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방사선치료의 정확도를 저해한다고 알려진 치료 중 빔오프(beam-off 종양이 치료가 계획된 특정 지점에 위치할 때까지 치료빔을 일시적으로 멈춘 상태) 횟수도 1회당 457회에서 195회로 크게 감소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교수는 암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방사선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환자가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의학물리학’(Medical Physics) 최근호에 소개됐으며 국제특허도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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