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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불명 연하곤란, 새 기전·치료 가능성 제시

성빈센트병원 홍재택 교수팀, 두개-경추 유합술 후 연하장애 원인 규명
국내 신경외과·재활의학과 최초로 세계최고 권위지 ‘NEJM’에 눈문 게재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7/27 [13:40]

원인 불명 연하곤란, 새 기전·치료 가능성 제시

성빈센트병원 홍재택 교수팀, 두개-경추 유합술 후 연하장애 원인 규명
국내 신경외과·재활의학과 최초로 세계최고 권위지 ‘NEJM’에 눈문 게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7/07/27 [13:40]
▲ 홍재택 교수                 ▲임성훈 교수

【후생신보】 국내 의료진이 두 개-경추 유합술 후 연하장애 원인을 규명, 원인 불명 연하곤란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팀(임성훈 재활의학과)이 두 개-경추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연하장애의 원인을 규명했다.

 

홍 교수팀은 상위 경추 불안정증으로 두개-경추 유합술을 받은 후 연하곤란 증상을 보인 환자에서 비디오 연하조영촬영을 통해 두개-경추간의 각도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구강과 식도 사이가 좁아져 연하(삼킴)장애가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두개와 경추간의 각도를 조절하는 2차 수술을 진행, 재수술 후 비디오 연하조영촬영 및 경과 관찰에서 완치 소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 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원인 불명의 연하곤란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하고 두개-경추 유합술에서 두개-경추 간의 각도 및 술기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증례다.

 

홍재택 교수는 이번 치료 사례는 경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 가운데 연하곤란의 원인을 밝혀낸 것으로 척추 수술과 관련된 중요한 기능적 변화를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긴밀한 협진을 통한 신속한 진단과 후속 치료가 환자 완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임성훈 교수는 연하곤란 원인에 대한 기존 국내 연구 대부분은 뇌졸중과 같은 신경계 장애나 두경부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경추부 질환이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연하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이번 연구는 그동안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한 많은 연하장애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전과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홍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 20176월호에 게재됐다.

 

국내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에서 NEJM에 논문을 게재한 것은 홍 교수팀이 처음이다.

 

성빈센트병원은 홍 교수팀의 NEJM 논문 등재로 경추 질환과 연하장애 치료에 있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진단과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실상부하게 입증 받게 됐다.

    

한편 연하(삼킴)장애는 먹는다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위가 손상된 기능의 소실로 탈수, 흡인성 폐렴, 영양실조와 같은 심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나아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지만 겉으로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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