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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5년 넘으면 관상동맥 CT 검사 하세요”

10%에서 심혈관 합병증 발생…흉통 없더라도 검사 필수적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팀, 50% 이상 협착 시 위험 3배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12:04]

“당뇨 5년 넘으면 관상동맥 CT 검사 하세요”

10%에서 심혈관 합병증 발생…흉통 없더라도 검사 필수적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팀, 50% 이상 협착 시 위험 3배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7/07/26 [12:04]
▲ 장기육 교수                 ▲조재형 교수                 ▲이관용 교수 

【후생신보】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는 환자 10명중 1명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해 흉통이 없더라도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관상동맥 CT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교신저자) 교수팀(조재형 내분비내과, 이관용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1저자)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당뇨 유병기간이 5년 이상 된 무증상 제2형 당뇨환자 933명을 관상동맥 CT로 검사한 결과,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이 최소한 1군데 이상 발생한 환자는 전체의 40%(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의 평균 당뇨 유병기간은 11.7년으로 당화혈색소 8.0, 고혈압 54.3%, 당뇨망막병증 50.1%, 미세단백뇨증 23.2% 등의 고위험 군이었다.

 

특히 56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0.1%(94)에서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 등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이 발생했다.

 

또한 CT검사 결과, 관상동맥 내 50% 이상 협착시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3.11배 높았으며 관상동맥 죽상경화반 중증도 점수가 높을수록 합병증 발병율이 11.3배 높았다.

 

이와함께 기존 위험도 평가지표인 나이, 성별,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신장기능에 관상동맥 협착을 추가하면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장기간 예측하는 정확성이 더 뛰어났다.

 

당뇨병이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률을 2~4배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장 교수팀도 당뇨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이면 49.1%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고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육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관상동맥 CT상 협착을 함께 활용하면 무증상 당뇨환자에서 장기적인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 평가에 유용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장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abetes Care’(인용지수 11.857)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비침습적 관상동맥 조영 CT 검사는 방사선 노출 및 조영제 신독성의 위험 때문에 무증상인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면 관상동맥질환 검사를 권장하지 않았다.

 

미국당뇨병학회와 미국심장협회권고안도 증상이 있는 중등도 위험도(10~20%) 환자군에게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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