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측정의 임상적 의의
후생신보 기사입력  2017/07/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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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의 소개와 앞으로의 전망

     / 김재현 교수(성균관의대)

 

2. 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측정의 임상적 의의

     / 서성환 교수(동아의대)

 

3.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발전에 따른 향상된 당뇨병 치료

     / 진상만 교수(성균관의대)

 

 

연속혈당측정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의 소개와 앞으로의 전망

 

▲ 김재현 교수(성균관의대)     © 후생신보

1. 서론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중증 저혈당 빈도가 증가하는데 특히 인슐린 주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정도로 인슐린 분비능이 감소한 당뇨병 환자들은 저혈당의 두려움으로 인해 혈당 목표치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연속혈당측정 (CGM) 기술은 특히 인슐린 펌프와 동반 사용으로 저혈당 빈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당화혈색소를 목표치에 도달하는데 근본적인 기술이 되고 있다. CGM은 2000년도에 처음으로 상업적인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이후 약 15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정확성이 매우 개선되고, 크기, 무게, 복잡성, 센서와 모니터의 가격 등이 최근 수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실제 사용하는 제 1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임상의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 CGM 구조와 기능

CGM은 혈당을 피하에서 측정하는 센서와 측정된 혈당값을 전송하는 트렌스미터 및 전송된 값을 받아서 화면으로 혈당값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병원에서 후향적으로 혈당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professional retrospective CGM과 실시간으로 혈당을 분석할 수 있어서 집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Realtime CGM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또한 Realtime CGM은 인슐린 펌프와 일체형으로 개발되어 사용 중인 sensor-augmented pump (SAP) 제품이 또한 개발되어 임상에서 사용 중이다. SAP에는 저혈당 발생시 인슐린 주입이 멈추어 야간 저혈당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low glucose suspend SAP, 1세대 인공췌장) 개발되어 있다 (Table 1). CGM은 국내에서는 현재로는 Medtronic 제품들만 허가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CGM 제품들은 혈당 값 보정이 필요해서 하루 2회 정도 자가혈당 측정이 필요하다.

 

한편, transmitter 없이 센서에 혈당값을 저장하고 있다가 NFC 기능으로 모니터를 가까이에 접촉하면 저장된 혈당값이 나오는 Flash glucose monitoring (FGM) 제품도 최근 개발되어 유럽 및 인도에서 사용 중이다. FGM인 FreeStyle Libre의 경우 다른 센서와 달리 미리 출고 당시 혈당 값에 대한 보정이 되어 있어서 자가혈당 측정 보정 없이 2주간 사용이 가능하며 정확성도 기존 CGM 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용기간이 2주인 점을 고려하면 센서 비용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유럽, 인도 등 일부 국가 에서만 아직 허가가 되어 사용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혈당값이 전송되는 것이 아니어서 야간 저혈당을 모니터링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인슐린 펌프와 연동되어 인공췌장 (artificial pancreas) 기술에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Professional CGM은 국내에서는 아직 보험이 안되고 있지만 혈당 패턴과 혈당변동성을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제 1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을 예측하는데 3일간의 Professional CGM 분석이 유용함이 보고된 바 있고,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환자 특성을 matching 분석한 후향적 연구에서 Professional CGM 사용 후 혈당 조절이 호전되는 것이 보고 된 바 있다.

 

또한 혈당변동성은 당뇨병성 심장자율신경병증, 미세단백뇨 등과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관련됨이 보고된 바 있어서 앞으로 혈당변동성을 줄이고 저혈당을 예방하면서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병원에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에 국내에 수입된 메드트로닉의 iPro2 제품은 이전 CGM-Gold에 비해 크기, 무게, 복잡성 등 환자 편의성이 좋아지고 검사의 정확도가 개선되었고, Enlite sensor가 최근 국내에도 사용이 허가되어 6일간 환자 불편함 없이 혈당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3. CGM의 전망

CGM은 기술적으로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FGM 처럼 가격이 저렴해 지고 자가혈당측정을 통한 보정이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서 cloud로 데이타가 전송되어 가정에서 병원으로 혹은 제 1형 당뇨병 아이의 realtime CGM 데이터를 부모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도록 데이터 전송이 자유로워지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어서 앞으로 점점 더 혈당측정은 과거의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변하듯 CGM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제 1형 당뇨병 환자 커뮤니티 (www.nightscout.info/)에서 개발을 주도하기 시작하여 무료로 CGM 데이터 전송 프로그램을 공급했고, 최신 CGM 제품들 (Dexcom G5)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런 기능이 자체적으로 사용가능 하도록 개발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에 대한 CGM 전문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여 아직 CGM 기술에 익숙한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기기 및 센서에 대한 보험 적용 문제가 판매시장을 위축시키는 장애가 되고 있어서 많은 회사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오고 있지 않다.

 

또한 CGM은 자동차 네비게이터 같아서 운전을 익숙하게 할 수 있는 분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만 운전자체가 서투른 경우에는 네비게이터가 무용지물이듯이, 혈당값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더라도 혈당에 미치는 여러가지 요인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CGM을 사용하더라도 혈당 조절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CGM 사용 환자들에 대한 전문 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수적인데 국내에서는 환자에 대한 전문교육이 의료 수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앞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제 1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발전하는 IT 기술과 함께 CGM, 인슐린 펌프 등과 기술 연동을 통해서 인공췌장 (artificial pancreas)기술이 조만간 임상에서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6월 Diabetes Care에 artificial pancreas 특집 호가 실렸는데 최근 인공췌장 기술은 자동차에서 상용화된 하이브리드 기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2년 전에는 밤에만 사용이 가능하거나 1주일 이내의 기간동안 병원에서만 시행되는 연구에서 효능이 보고되었으나 최근에는 3개월 이상 기간동안 병원이 아닌 집에서 평상시에는 인공췌장 기술을 이용하고 특별한 식사나 운동시에만 추가적으로 수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하는 기술의 혈당조절 개선 효능이 보고되었고, 특히 야간혈당은 저혈당 빈도 증가 없이 혈당 개선이 가능함이 보고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Sensor-augmented pump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형태의 연구로만 효능이 보고되고 있으며, 조만간 하이브리드 형태의 상용화 제품이 기대된다. 하지만 야간저혈당 빈도를 줄이는 효과가 입증되어 이미 상용화된 1세대 인공췌장인 predictive low glucose suspend SAP를 아직 국내에서는 인슐린 펌프 및 CGM 센서가 보험이 안되어 사용자가 미미한 실정이며, realtime CGM도 국내에 허가된 제품의 사용 빈도는 병원에서 사용중인 professional CGM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며, 유수의 CGM 회사들이 국내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아직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거나 시판되지 않은 CGM, FGM 제품들을 스스로 인터넷으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는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FGM, CGM이나 SAP가 절실한 문제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CGM, SAP 등이 국내에서도 저혈당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에 보험 적용이 되어 효능이 입증된 최신 제품들을 국내에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CGM을 통한 혈당변동성 측정의 임상적 의의

 

▲ 서성환 교수(동아의대)     © 후생신보

혈당변동성은 혈중 포도당 농도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 변동성은 환자의 음식섭취량, 인슐린분비능, 인슐린저항성과 치료법 모두가 반영된 결과이다. 당뇨병의 수많은 합병증은 고혈당과 비정상범위의 혈당(최고값과 최저값)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당화혈색소보다는 혈당의 불안정성이 당뇨병성 합병증발생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으며 실제로 혈당변동성이 내피세포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혈당변동성 지표들이 당화혈색소에 비해서 장기적인 합병증 예측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합병증의 추가적인 위험인자로 제시하는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그리고 저혈당을 동반한 혈당변동성은 당뇨병성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률과도 상관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인슐린 분비능이 결핍된 제1형 당뇨병에서 혈당변동성은 매우 중요하다. 연속혈당측정(CGM)를 이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연구들에서 혈당변동성은 망막병증과 미세단백뇨와 같은 당뇨병성 합병증 발생의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연구에서 미세혈관합병증에 대한 근거들은 꽤 많이 보고되었으나, 대혈관 합병증과의 연관성은 아직 덜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혈당변동성은 Verona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 1997년 이후 15개의 관찰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식후혈당 상승은 내당능장애 범위값에서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세배까지 증가시켰으며 95,783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 혈당변동성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켰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혈당변동성은 심혈관질환과 당뇨합병증 예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발표된 여러 연구들에서 혈당변동성이 심각한 저혈당과 연관성이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정상인에서도 혈당변동성이 유해함이 확인되었다. 또한 혈당변동성을 감소시키면 저혈당 발생 빈도가 감소됨이 보고되었다. 이후 연구들에서 혈당변동성은 중환자실 환자에서 높은 사망률과 연관성을 보였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정상인에서 혈당변동성을 감소시키는 치료는 사망률을 개선시켰다.

 

혈당관리상태에 대한 평가는 모든 당뇨병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혈당측정은 현재 당뇨병 치료의 효과와 치료목표치 도달율 및 저혈당 위험성을 평가하고, 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를 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자가혈당측정(SMBG)과 연속혈당측정(CGM)은 모두 당뇨병 치료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자가혈당측정(SMBG)은 당뇨병 관리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일상에서의 혈당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여러 치료권고안에서도 권장되고 있다. 특히나 인슐린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HbA1c)를 낮추면서 저혈당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가혈당측정(SMBG)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가혈당측정(SMBG)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당변동성 평가에는 적절하지 않다. SD, MAGE, CONGA와 같은 변동성 평가지표계산을 위해서는 매우 많은 횟수의 자가혈당측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자가혈당측정은 환자의 협조에 매우 의존적으로 장기적인 연구설계가 어렵다. 이에 반해, 연속혈당측정(CGM)는 환자의 식이, 운동, 질병, 스트레스 및 약제의 혈당에 대한 영향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최소한의 불편을 야기하면서 쉽게 확보할 수 있어서 혈당변동성 평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미 많은 연속혈당측정(CGM)을 이용한 연구들에서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춤과 동시에 저혈당도 예방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림 1>.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CMG)은 주요합병증인 저혈당의 인식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됨이 확인되었다. 연속혈당측정(CGM)과 함께 인슐린펌프를 이용한 지속적인 인슐린 주입을 병행할 경우, 기존의 자가혈당측정(SMBG)와 함께 다회인슐린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보다, 혈당관리 능력이 우월함이 제1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연구에서 확인되었다. 

 

본 저자는 국내 제2형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들에서 연속혈당측정(CGM)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고, 혈당변동성 및 식후혈당 평가와 합병증인 단백뇨 예측에 큰 도움이 됨을 직접 확인하였다. 상대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CGM)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들이 부족했지만, 최근 발표된 임상연구들에서 그 유용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연속혈당측정(CGM)이 도움되는 임상적인 상황들을 정리해보면 <표 1>과 같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경제성 평가연구들에서도 연속혈당측정(CGM)은 저혈당 위험성을 낮추어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과 최근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연속혈당측정(CGM)은 아직도 미미한 현실이다.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며, 의사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개개인 환자의 혈당관리를 개선시키고, 전국적인 당뇨병 관리의 개선을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함께 당뇨병 관리 의사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혈당변동성은 당뇨병에서 두드러진 생리학적 현상일 뿐만 아니라, 만성 당뇨병 합병증 발생과 저혈당과 관련되는 주요한 위험인자로서의 가치 또한 가지고 있다. 특히 여러가지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가진 노인환자들과 같은 고위험군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혈당변동성은 현재의 당뇨병 치료에 대두된 새로운 문제로서 기존의 혈당관리지표들과 마찬가지로 혈당변동성 역시 적절한 혈당관리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상상황들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혈당변동성 분석은 저혈당과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당뇨병 치료에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쉽게 이용이 가능한 연속혈당측정(CGM)을 통한 지속적인 혈당감시 프로그램은 혈당변동성 평가 및 관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발전에 따른 향상된 당뇨병 치료

 

▲ 진상만 교수(성균관의대)     © 후생신보

1. 서론

최근 수년 간은 연속 혈당 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기 발전의 역사에서 가장 급격한 발전이 이뤄진 시기로 기록될 만 하다.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발전에 따라 먼 미래의 일로만 인식되던 artificial pancreas(혹은 closed loop insulin delivery)가 수년 안의 현실로 다가오고, free living condition에서 시행한 수개월 이상의 임상 연구들의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였다.

 

한편으로는 Flash glucose monitoring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유럽을 중심으로 상용화되고 있으며, 손끝에서 모세혈을 채혈하지 않고도 오히려 현재의 자가혈당측정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2.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기술적 향상

 

2.1.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기술적 발전

 

2.1.1 Professional(retrospective) CGM

Professional(retrospective) CGM은 기기를 환자가 아닌 의료진이 소유하면서 환자가 실시간의 혈당 정보를 얻지는 않고, 검사 시행 후 후향적으로 혈당 변동의 패턴을 알 수 있는 검사이다. 따라서 이러한 형태의 CGM은 의료진이 간헐적으로 치료의 평가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Professional(retrospective) CGM은 후향적으로 결과를 얻는 검사이므로, 과거의 혈당 뿐만 아니라 미래의 혈당값을 calibration을 위한 algorithm에 사용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이는 현재의 real-time CGM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정도의 정확성을 얻게 해 주는데, Medtronic 사의 iPro2의 경우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MARD), 즉 {(측정된 혈당-실제 혈당)/실제 혈당}의 평균 값이 성인에서 통상적인 자가혈당 측정 기기와 비교해도 높은 정확도인 9.9%로 보고하고 있다(Welsh J, et al. [Letter to the Editor]. J Diabetes Sci Technology. 2012;6(2):475-6.).

 

Retrospective CGM은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며, 제2형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에서 저혈당의 증가 없이 당화 혈색소를 낮추고, 야간 저혈당과 심한 혈당 변동성을 발견하며, 거대아 출산을 낮추는 것에 유의하게 이득이 있음이 제시되었다. 

 

2.1.2 realtime CGM

Real-time CGM은 환자가 CGM 기기를 소유하며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와 함께 변화의 trend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수년 간 이뤄진 artificial pancreas의 급격한 발전은 상당 부분이 real-time CGM의 진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48시간의 closed-loop blood glucose control 임상 시험의 결과에서, FreeStyle Navigator(Abott Diabetes Care 사)와 G4 platinum(Dexcom사)은 aggregated MARD가 각각 12.3±12.1% 및 10.8±9.9%로 Enlite(Medtronic 사)의 17.9±15.8%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된 정확도를 보였다(p < 0.005). MARD >50%의 very large error도 G4는 0.5%, Navigator는 1.4%로 Enlite의 4.3%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 = 0.0001; Journal of 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 2014, Vol. 8(4) 699?708). 다른 연구에서도 Dexcome G4 platinum은 Medtronic Paradigm Veo Enlite에 비해 높은 정확도(overall MARD 13.6±11.0% vs 16.6±13.5%, p < 0.002)를 보였다(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17: 343?349, 2015). 

 

Real-time CGM의 효용성이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증명되면서, 현재는 insulin의 multiple daily injection(MDI)에 대한 structured education에도 불구하고 problematic hypoglycemia가 있는 환자에서 insulin pump와 SMBG의 조합(level I to II evidence) 뿐만 아니라 MDI와 real-time CGM의 사용이 유용함이 증명되고 있으며(Level III to IV evidence), 이러한 치료로도 problematic hypoglycemia가 지속되는 환자에서 sensor-augmented insulin pump, 즉 real-time CGM이 연동된 insulin pump의 사용이 추천되고 있다(Diabetes Care 2015;38:1016-1029).

 

2.2. Flash glucose monitoring의 등장 

2014년 가을 Abott의 Freestyle Libre가 출시되면서 소위 Flash glucose monitoring(FGM)라는 새로운 혈당 측정 방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하루 2회 이상의 calibration이 필요한 CGM과 달리 FGM은 factory calibration으로 충분하며, sensor를 14일마다 교체할 수 있고(CGM은 7일), real-time CGM과 같이 trend arrow를 확인할 수도 있다. 제조사는 급격한 혈당의 변화가 있거나 저혈당의 상황이 아니라면 SMBG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그러나 real-time CGM에 비해, 외부 기기와의 지속적인 연결을 통한 저혈당 경고를 할 수가 없으며, 이는 야간 저혈당의 상황에서 한계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슐린 펌프와의 연결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artificial pancreas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발표된 CGM과 FGM의 head-to-head 연구에서 8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가 14일 간 Dexcom G4 platinum과 FGM을 사용하였을 때, 두 센서를 사용한 혈당 값은 r2 = 0.76의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환자별로 많은 variability를 보였다. 정상 혈당이나 고혈당에서보다는 저혈당에서 두 기기 간 측정치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14일의 기간 중 마지막 4일에서 두 기기 간의 일치도가 저하되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plasma glucose를 측정해 gold standard로 사용하지 않은 연구이고, SMBG와의 일치도는 환자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과 BMI가 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였으나 적은 대상자 수로 인해 결론을 얻지는 못하였다(J Endocrinol Invest, DOI 10.1007/s40618-016-0495-8).

 

3. 연속 혈당 측정 기기의 발달과 환자의 살의 질 개선: 한국의 현실은?

국내에서 연속혈당 측정은 거의 retrospective CGM에 국한되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그 효용성이 증명된 올바른 적응증에 사용할 때에도 비급여로 처방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더욱이 problematic hypoglycemia가 있는 환자에서 real-time CGM이나 sensor-augmented insulin pump의 사용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검토조차 안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중증의 저혈당이 빈번히 발생하는 환자들도 고가의 비용으로 인해 거의 사용이 어려운 상태이다.

 

이렇게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비로 real-time CGM을 사용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음을 볼 때, 이미 충분한 임상 시험을 통해 근거가 마련되고 외국의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 이미 사용을 추천하고 있는 real-time CGM의 사용을 적어도 problematic hypoglycemia(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회복될 수 없는 심한 저혈당이 연간 2회 이상, 혹은 impaired awareness of hypoglycemia, extreme glycemic lability, ormajor fear andmaladaptive behavior와 연관된 심한 저혈당이 연간 1회 이상)가 있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건강 보험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것이 시급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하겠다. 

 

또한 서양과는 식이 및 생활 습관의 차이로 인해 혈당 변동의 양상이 다른 한국에서 독자적인 algorithm에 의한 artificial pancreas의 연구도 거의 전무한 상태로, 이러한 연구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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