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입원환자 낙상 사고 1000명당 3.87건 발생
병원간호사회, 낙상 예방을 위한 중재 시스템 마련해야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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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1,000명당 3,87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간호사 부족으로 충분한 간호가 이루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간호사회가 최근 발표한 ‘입원환자의 낙상실태 및 위험요인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개의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낙상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입원환자 실인원 1000명당 3.87건, 연인원 1000일당 0.55건이었으며, 낙상과 관련된 손상발생률은 40.5%이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낙상발생률이 70.2%에 달했으며, 70~79세의 연령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료과 중에서는 내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조사는 2016년 12월 15일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국내 500병상 이상의 18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낙상발생 현황과 실태를 분석을 통해 국내 임상현장의 특성을 반영하는 낙상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낙상 발생시간은 밤 근무 시간대, 발생장소는 병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낙상 유형은 넘어짐, 침대에서 떨어짐 순이었다.

 

입원환자의 낙상위험 요인 중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입원기간중의 낙상 경험,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한 신체 기동성 장애, 신체적 요인 중 어지럼증(dizziness) 혹은 현훈(vertigo), 불안정한 걸음걸이, 전신쇠약, 보행보조기구 사용, 시력장애, 인지적 요인 중 섬망, 자신의 제약에 대한 이해부족, 질병관련 요인 중 신경계 질환, 약물관련 요인 중중추신경계 약물사용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낙상 발생률은 60세 이상이 전체의 70.2%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과별 낙상 발생률은 내과가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순이었다.

 

진료과가 아닌 병동별로 낙상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내과병동이 외과병동 보다 낙상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내과는 심혈관계 질환, 악성종양, 소화기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많고, 환자들은 이로 인한 합병증 및 여러 가지 질환이 동반되어 전신쇠약, 어지러움, 배설장애 등의 증상이 빈번히 나타나며 낙상관련 위험 약물을 다양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는 보행 및 기동성 장애와 마비, 평형감각 장애, 의식수준 장애가 있는 환자가 많이 분포되어 낙상발생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입원환자의 낙상 유형은 넘어짐, 침대에서 떨어짐, 주저앉음, 미끄러짐이 대부분이었고, 발생장소는 병실(60.7%), 복도(11.7%), 화장실(9.7%) 순이었다.

 

병원 낙상 사고의 대다수는 보행이나 이동 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낙상, 침대나 의자에서 내려오다 떨어지는 낙상이며, 병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해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손상이 5.7%, 경미한 손상이 34.8%로 전체 낙상 환자의 40.5%가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발생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과 영국의 낙상관련 손상발생률인 26.1~35.3%보다 높은 발생률로 이에 대한 낙상 예방을 위한 중재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병원간호사회 관계자는 “국내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낙상 발생률은 여전히 자료 공개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정확한 실태조사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미국이나 영국과 비슷하고 낙상으로 인한 손상발생률은 다소 높은 경향임이 확인했다”면서 “낙상 발생 시간은 밤 근무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예측 가능한 생리적 낙상의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특히 야간 시간대에 병실과 복도에서 낙상이 발생할 수 있는 외적 요인과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별도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65세 이상의 노인환자는 노화로 인한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기능의 변화뿐만 아니라 여러 동반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었다”며 “특히, 75세 이상 노인환자는 낙상과 낙상으로 인한 심각한 손상 발생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85~89세의 고령 환자의 경우 낙상에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연령대이므로 낙상위험 사정도구의 선정 혹은 개발 시 대상자의 연령과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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