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치매 인지기능 저하 기전 세계 최초 규명
새로운 치매 발병 원인 물질 확인 표적 치료 가능성 제시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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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외상성 치매로 인한 뇌기능의 인지 저하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새로운 치매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명옥 교수팀(경상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신경과학지 ‘세레브랄 콜텍스’(Cerebral Cortex, IF= 8.685, JCR 상위 5% 해당)에 7월 10일 게재됐다.


물리적인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외상성 치매는 진단 받은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며, 만성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인지 능력 및 기억력이 감소되는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연구진은 외상성 치매 쥐와 정상 쥐의 뇌를 비교 분석하여 외상성 치매 쥐에서 정상 쥐보다 뇌의 대뇌피질 및 해마 부위에서 c-Jun 인산화효소*(이하 JNK)의 활성이 증가되고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후 외상성 치매 쥐에 JNK의 활성을 억제시켜 관찰한 결과 일반 외상성 치매 쥐보다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JNK의 활성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필수적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외상성 치매가 JNK 활성으로 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 신경섬유매듭*의 비이상적 형성, 염증 반응 유발, 신경세포 소실 등의 증상은 외상성 치매 쥐에서도 관찰되는데, 인위적으로 JNK의 활성을 억제시키면 위의 증상들이 월등히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JNK 활성 억제가 외상성 치매 증상을 완화시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된 외상성 치매의 원인이 외상성 치매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혀, 치매 예방 및 이를 제어 가능한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은 본 연구는 현재 특허 등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JNK 억제 물질 개발 및 JNK 활성이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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