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률·환자만족 2마리 토끼 잡다
김병수 고대의료원 연구부처장(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고대의료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인간중심 참 의료 실현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7/07/06 [06:1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후생신보】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 조혈모세포 이식 시설 및 의료진으로 구성된 조혈모세포 이식센터는 이식 건수 보다 이식 성공률과 환자만족도 제고 및 환자들의 사회생활 적응에 더욱 중점을 두고, 각 센터들이 상호 기획과 평가를 통해 전략을 공동 모색해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의 미래를 창조합니다.”

 

고대의료원 김병수 연구부처장은 3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안암병원 무균병동 증설 오픈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병수 연구부처장에 따르면 고대의료원 혈모세포이식센터에는 Class 100 무균실 9병상, Class 1,000 무균실 30병상, 등 총 39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혈액암 전문의 8, 조혈모세포이식 및 교육코디네이터 3, 혈액암 항암화학요법 전문 간호사 3,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담당 전문 간호사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모두 조혈모세포 이식을 한다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경기서남부의 유일한 거점기관으로 빅5병원처럼 한 개 병원의 발전이 아니라 3개 병원의 분산적 발전과 그로 인한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처장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는 2013년 복지부 인증 조혈모세포 이식 A급 시술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안산병원은 20162월 시술기관으로 인증받았다안암병원의 경우 44병상을 21병상으로 줄여가며 이번 무균병동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원측에서10억원 가까운 투자도 투자이지만 병상 수를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한 것이 의미가 있다의료원 산하 병원이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중증질환을 선도하는병원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또한, “무균실 증설에 대해 처음에는 우려 많았다면서도 증설하자마자 다 병실이 모두 채워졌다고 기대 이상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무균실을 환자로 다 채우면 정기적으로 병상을 비워줘야 한다“21개 병상을 계속해서 운영하면 오염된다. 2달에 한번은 45병상 을 비워서 청소해야 한다. 지금은 그런 과정으로 병상환자를 15명으로 줄였다. 통상은 1820병상 운영하고 있다. 안암병원이 잘되니 구로도 확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처장은 고대의료원만의 무균실 특징에 대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내원 환자들은 3주 정도 입원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가 제일 잘 들어오는 곳으로 무균실을 설치했다보통 쪽방처럼 가둬둔 느낌인데 굉장히 쾌적하게 만들어 환자들이 오래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했다. 코디네이터에 해당하는 교육간호사를 무균실에 배치했다. 항상 상주하므로 언제든 환자 상담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조혈모세포 이식과 관련한 임상 뿐만 아니라 연구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그는 국가연구과제도 1999년 이후 지금까지 1년도 빠지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조혈모세포 연구를 위해 동물실험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골수억제를 위한 기기와 설비가 확립돼 있으며, 무균실과 무균동물실험실도 연결해 중계임상도 가능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와 진료 모두 잘되도록 데이터 메니지먼트를 활용해 정보를 같이 모아서 관리하고 있다연구인력도 빅5병원에 버금가는 혈액종양내과 교수 8명이 임상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조혈모세포 이식과 관련해 이식 건수 보다 환자 중심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대의료원은 이식을 강요하지 않는다고용량 화학요법이 들어가는 환자가 대상이므로 반드시 성공할 사람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혈모세포 이식은 몸이 튼튼하지 않은 환자는 오히려 수명이 단축된다그런 환자는 적정화학요법이나 보완적 대체요법으로 가야 하며, 완전히 나을 수 있는 환자들을 선별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혈액암은 완치 가능한 병이므로, 다시는 병원에 내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건수를 비교하는 건 과잉이식의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는 건수가 문제가 아니라 최대한 성공률과 이식환자의 만족도를 높여 사회에 나가서도 잘 살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역설했다.

 

한편, 조혈모세포 이식은 고용량 화학요법으로 인해 조혈모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에 암 환자들에게 건강한 혈액이 생성되도록 조혈모세포를 환자 몸에 주입하는 것이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고용량 화학요법을 하는 항암제의 개수나 종류가 제한돼 있다항암제가 잘 듣는 암에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하며, 그 중 하나가 혈액암이다. 과거에는 유방암도 시술했지만 효과 낮아 요즘은 혈액암을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처장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한 무균병동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몸 안에 백혈구 등 혈액세포가 죽게 된다특히 백혈구가 없으면 면역 저항력이 없어 조그만 감기도 환자에게 치명적일수 있다. 따라서 이식을 하려면 먼지가 없고 균이 없는 무균실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한 환자가 있는 무균실은 양압격리실이 원칙이라며 음압격리실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가령 사스와 메르스 같이 감염병에 감염된 환자들이 타인에게 감염병균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공기 유출을 막는 것은 음압격리실이다. 반면,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바깥의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보내는 것이 양압격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연구처장은 우리 의료원은 저를 비롯한 구로병원의 최철원 교수, 안산병원의 성화정 교수 등을 중심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완치를 이룰 수 있는 환자들을 잘 선별하고,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최첨단의 정확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대의료원은 조혈모세포 이식센터는 첨단의 의료를 구현하고, 환자의 인격을 존중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가 이인삼각으로 완치를 향해 전진하는 인간 중심의 참 의료를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