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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릴’,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초석될 것"

고대 안암병원 AI센터 손장욱 센터장(감염내과 교수)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5/25 [09:01]

"‘에이브릴’,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초석될 것"

고대 안암병원 AI센터 손장욱 센터장(감염내과 교수)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7/05/25 [09:01]

【후생신보】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어드바이스하는 AI 기반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AI센터 손장욱 센터장(감염내과 교수)은 세계 최초로 항생제 어드바이저 에이브릴(Aibril)’SK() C&C와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손장욱 센터장은 고대 안암병원 AI 센터가 개설된지 한 달 정도 됐다며, 한국은 IT와 의료분야가 세계적으로 강점을 가조 있어 두 분야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의료는 나아 가야한다고 말했다.

 

손 센터장은 AI 센터에 대해 왓슨에서 영상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안암병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해결하기 위해 AI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 2014년부터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WHO2050년 경에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세계 인구 1천만명이 사망할 수 있으며, 세계 GDP2%~3.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GDP3.5% 감소는 100조 달러 이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장욱 센터장은 현재까지 각 나라마다 항생제 내성을 위해 크리니컬 디시전 서포트 체계는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그 이유는 피드백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암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항생제 사용을 관리해 오고 있다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던지, 조기진단을 통해 항생제 사용을 관리하던지, 감염관리를 통해 항생제 내성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항생제 내성 관리에 대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손 센터장은 항생제 내성의 문제는 항생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행하는 것으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이미, WHO에서는 항생제 내성 방지를 위한 글로벌 액션플랜을 만들었으며, 영국도 10만파운드 상금을 내걸고 항생제 내성 방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항생제 내성 방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를 기반으로 한 왓슨과 에이브릴에 대해 의사의 최종 판단을 서포트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 절대 의사의 행위영역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장욱 센터장은 에이브릴 프로그램이 개발되더라도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으로, AI에 누군가는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며, 프로그램 작동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한다“AI의 역할은 의사의 판단을 어느정도 오류를 줄일 수 있는가, 적절하게 할 처방할 수 있는가를 서포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센터장은 이번에 개발되는 에이브릴이 왓슨과 다르게 임상 전분야에 걸쳐 진료 프로세스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항생제 처방은 개별 환자의 상태와 질병에 따라 데이터가 복잡하고 다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에서도 확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 종류, 처방 방법주기추천 근거 등을 의료진에 제공하고, 각 병원 및 국가마다 상이한 처방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 그 병원과 국가에 최적화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이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HO에서 슈퍼박테리아를 이기기 위해 각 국가들이 에이브릴의 항생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고 권고할 수 있는 수준의 항생제 기준을 정립해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대의료원(의료원장 김효명)SK() C&C(대표 안정옥)252018년까지 왓슨의 항생제 컨설트 닥터 버전인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개발하기로 공동개발 및 사업계획을 체결했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 종류, 처방 방법주기추천 근거 등을 의료진에 제공하는 것이다.

왓슨의 프로그램에 감염병과 관련된 국내외 논문가이드라인약품정보보험정보 등 방대한 양의 의료 문헌과 고대의료원의 치료케이스 및 노하우를 학습해 환자 증사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항생제 처방시 부작용주의사항, 보험적용 여부 등의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최신논문과 빅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항생제에 관해서는 적절한 항생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다.

 

지역, 시기마다 사용해야 하는 항생제가 달라질 뿐 아니라, 한가지 종류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여러 가지를 컴비네이션해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이런 고난이도의 항생제 조언은 숙련된 감염내과 전문의만 가능하다.

 

약한 수준에서부터 컨트롤해가며, 강한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이를 조절하며, 전문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전문의는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현재와 같이 단순히 눈앞의 질병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강한 수준의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고대의료원과 SK() C&C는 이번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개발하며, 내년 하반기에는 진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질환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 의학계를 선도하는 고대의료원은 진료역량과 연구중심병원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전 세계가 함께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나가는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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