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정기양 교수 구속 4000여명 악성흑색종 환자 멘붕

아고라 청원 15개 2500여명 참여 선처 요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5/25 [07:53]

정기양 교수 구속 4000여명 악성흑색종 환자 멘붕

아고라 청원 15개 2500여명 참여 선처 요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5/25 [07:53]

【후생신보】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가 위증죄로 법정구속 된 가운데 정기양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선처를 바라는 청원운동에 나섰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김태업)는 정기양 교수에 대해 국회에서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정기양 교수는 법정 구속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인터넷 검색포털 사이트에서는 정기양 교수에게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나서서 그의 선처를 호소하는 청원 운동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다음 아고라 청원사이트에는 총 15건의 정기양 교수 관련 청원이 진행중이며, 24일 오후 10시 현재 2,500여명이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청원에는 정 교수를 만나 20년 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피부병을 고쳤다는 한 환자는 "이번 재판 결과가 너무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 교수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피부암 분야 명의다핵심적인 죄를 저지른 사람은 따로 있는데 너무나도 무거운 형량을 받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다른 환자도 "10년 가까이 피부이식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라며 "앉아서 진료하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항상 치료실수술실에 있는 명의다지금도 피부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이 정 교수님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기양 교수는 희귀 질환으로 알려진 '악성흑색종분야의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에 악성흑색종 환자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그동안 정기양 교수의 경우 외래 진료는 평균 1수술의 경우에는 1-2달 정도 밀려있는 상황이었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악성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의 경우 정기양 교수의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가 150명 이상이 대기중인 상황이라며 "중증도가 높은 경우 정기양 교수 이외에는 수술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 보직자는 "정기양 교수는 묵묵히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는 의학자라며 "의사로서또 교수로서 누구보다 모범적인 삶을 사시는 분이라는 점은 의료원 내부 뿐 아니라졍 교수를 아는 외부 사람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직자는 "정기양 교수가 어수선한 시국과 관련 기소된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무거운 판결 결과가 나온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악성흑색종 환자들 치료를 위해서라도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통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바로 다음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그는 최후의 진술에서 "후학 양성과 연구에 전념했지만 법률적 지식과 사회생활에 무지했다"고 호소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