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자, 미세먼지 노출시 폐기능 더 떨어진다
10μg/m3씩 높은 지역 살수록 폐기능 10%씩 더 감소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김현진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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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진 교수                         ▲박진호 교수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복부비만이 있는 성인이 미세먼지에 노출시 폐기능 감소가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따라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 노출을 피하고 복부지방 감소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병원 보건환경연구소 김현진 교수팀(박진호, 조비룡, 김종일 가정의학과)은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은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μg/m3 씩 높은 곳일수록 폐활량 지수도 약 10% 씩 더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남성 1,876명의 해당 거주지와 가까운 측정소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했다.

 

또한 복부 CT를 통해 총 복부지방,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면적을 측정한 후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내장지방 또는 피하지방의 단면적이 200cm2를 초과하는 성인(평균허리둘레 98cm)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μg/m3) 증가할 때마다 폐기능도 약 10%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부 비만이 미미하거나 없는(단면적 200cm2 이하-평균허리둘레 87cm) 성인은 동일한 미세먼지 농도 노출에서 의미 있는 폐기능 저하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김현진 교수는 지방세포에서는 인터루킨-6과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활성산소종을 생산한다. 마찬가지로 대기오염도 기도염증 및 염증 매개인자와 산화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지방세포와 대기오염 두 가지가 겹쳐져 결국 더 심한 폐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부비만인 성인이 미세먼지 노출시 폐기능 감소 정도가 훨씬 크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이 더 잘 걸릴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의 노출에 의해 해당 질환의 발병 증가 및 악화가 잘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복부지방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비만분야 최고 권위지인 국제비만학회지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정부도 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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