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동반질환, 한국-외국 ‘차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평가 수행 낮아…유병률은 비슷
질병활성도 낮고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사용 적어
서울대병원 송영욱 교수팀, 국내 코호트 연구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11:3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송영욱 교수

【후생신보】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동반질환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동반질환 위험요인은 한국과 외국 환자 간 차이가 있었다.

 

또한 국내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악성 종양 스크리닝 및 전염성 질환에 대비한 예방접종과 심혈관계질환 위험요인 모니터링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영욱 교수팀(최인아)은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질환의 유병률과 모니터링 실태를 파악하고 외국 현황과 비교해 치료 약물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한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질환 유병률 및 모니터링 평가-국제 단면연구 결과와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송 교수팀의 이번 코호트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동반질환을 평가한 국제 단면 연구(COMOR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국내 11개 기관에서 환자 1,050명을 분석하고 국제코호트(3,520)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연간 평가는 한국에서 덜 빈번하게 수행됐으며 유병률은 국내와 국제코호트 간 차이가 없었지만 흡연자, 심혈관계질환 가족력, 고지혈증, Framingham 점수가 20%를 초과하는 환자의 비중은 한국이 유의하게 낮았고 항혈소판제도 더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전립선암 스크리닝은 국제코호트에 비해 국내가 덜 수행되고 있었으며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10% 미만이 현재 권고사항에 따라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 유병률은 국내와 국제 코호트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기저세포 피부암 유병률은 한국인에서 낮았지만 기저세포 피부암을 제외한 고형암의 전체 유병률은 양 코호트간 차이가 없었다.

 

특히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 중 흡연자와 심혈관계질환의 가족력을 가진 환자, 고지혈증 환자는 한국이 적었고 당뇨병은 더 빈번했다.

 

이와 함께 동반질환에 대한 관리는 혈압, 혈청 크레아티닌, 포도당 및 콜레스테롤의 측정을 포함한 심혈관 위험 평가는 한국에서 더 적게 시행됐으며 한국코호트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항혈소판 요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한국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외국 환자 간 동반질환 유병률 및 위험요인 모니터링 상태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흡연자 및 비만의 빈도가 낮고 기혼자의 빈도가 높은 한국인 환자의 특징이 관찰됐다.

 

국내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성도는 더 낮았으며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의 사용은 유의하게 적었는데 이는 더 높은 부신피질호르몬 및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사용 빈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는 국내 11개 병원 환자가 참여했으며 지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지만 참여기관이 모두 3차 병원으로 이들 환자가 우리나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이 연구가 한국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동반질환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이지만 1,050명 규모의 코호트는 악성종양과 희귀한 동반질환의 유병률을 분석하기에는 충분치 않으며 골다공증, 척추 및 고관절 골절, 결핵 및 폐렴의 실제 유병률은 포함되지 않았고 갑상선과 대사증후군 같은 내분비질환이 포함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동반질환 및 위험요인 유병률에 관한 현재 소견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아시아와 비아시아 국가의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23개 기관에서 4,712명으로 이뤄진 KORean Observational Study Network for Arthritis(KORONA)라는 전향적 류마티스 관절염 코호트가 있었는데 KORONA의 환자도 낮은 흡연자와 생물학적 제제 사용자 및 높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사용 빈도를 보면 송 교수팀의 연구 코호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