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OTC 회사 이미지 탈피 성공
자체 개발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베시보정’ 식약처 허가 획득
7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전문의약품…하반기 출시목표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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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이렇다 할 제품을 내놓지 못했던 일동제약이 긴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 ‘똘똘한’ ETC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의약품 위주의 제약사라는 그간 이미지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제품이어서 회사의 긍정적 이미지 변화와 함께 성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개발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베시보정(베시포비르)’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28호 국산 신약에 이름을 올린 베시보정은 70년 역사의 일동제약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전문의약품이다.

 

베시보정은 그간 임상에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는 물론 기존 치료제들에서 발견된 이상반응이나 내성 문제를 개선해 의료진들의 기대가 큰 제품이다.

 

특히, 현재 대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등과 비교 임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 이들 제품과 당당히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골밀도 감소와 신장 기능 저하 등 기존 제품들의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 눈길을 끌고 있다.

 

비리어드 2016년 청구액은 1480억 원에 달했다. 바라크루드를 제치고 청구액 1위에 등극한 것. 비리어드에게 왕좌를 내줬지만 바라크루드도 854억 원(3위)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만큼 일동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베시포정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상용화를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금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판을 위해서는 쉽지 않은 약가 협상 과정이 남아 있다. 약가가 얼마로 결정되느냐도 관심꺼리다.

 

한편, 일동제약은 2000년대 초 LG생명과학(현 LG화학)이 도출한 베시보 정의 후보물질에 대한 국내 권한을 2012년 계약을 통해 확보했고 국내 임상을 거쳐 이번에 신약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베시보정의 글로벌 권리는 여전히 LG화학이 가지고 있다. 때문에 LG화학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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