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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학회, “폐경호르몬 치료법 안전”

유방암 발생 위험 부작용은 과장…치료제 따라 영향 달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5/15 [15:57]

폐경학회, “폐경호르몬 치료법 안전”

유방암 발생 위험 부작용은 과장…치료제 따라 영향 달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5/15 [15:57]

【후생신보】“‘폐경호르몬요법’(MHT)의 암 발생 부작용 이슈 과장돼 있다”

 

대한폐경학회(회장 윤병구,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사진)는 최근 유관학회(한국유방암학회·여성심장질환연구회·대한골다공증학회·대한골대사학회)와 암 발생 부작용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여러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MHT는 갱년기 여성들이 겪는 폐경기 질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인공적으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폐경기에 발생하는 안면홍조, 골다공증, 불면증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최근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폐경호르몬요법은 특히, 폐경 증상 개선과 골다공증 예방 장점에도 불구하고 “득 보다 실이 크다”는 2002년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 발표 후 사용량이 감소했다.

 

WHI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위험을 증가시키고 장기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병용요법에서는 유방암 발생 부작용 이슈가 있었다.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암 발생 위험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거나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때문에 안전성 이슈가 지속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생약성분의 의약품 등 대증요법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폐경학회는 호르몬요법을 사용해도 괜찮은 환자들조차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수가 늘어나자 지난 12일 양재동에서 안전성과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윤병구 회장은 “최근 임상시험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폐경 10년 이내에 시행된 MHT는 관상동맥질환을 48%, 전체 사망률을 3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호르몬요법의 문제점이 너무 부각되다보니 MHT를 사용해도 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MHT를 써도 괜찮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폐경호르몬요법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김훈 교수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오히려 유방암을 감소시켰다”며 WHI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또, “병용요법 군에서 유방암은 과거 사용자에서 증가했고, 폐경 후 언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는지에 따라 유방암의 위험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신정호 폐경학회 홍보위원장은 “폐경기 증상으로 불면증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에 대한 공포로 MHT를 주저하고 있다”며 “MHT가 유방암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홍보위원장은 또, “자궁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호르몬요법이 적절하고,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호르몬요법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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