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양성 수용체 원인 유방암 생존률 10년으로 늘려야
고대 안암병원 유방센터 정승필 센터장
유방암 환자 잘못된 의학정보에 현혹되지 말아야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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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 암 다음으로 많은 암인 유방암의 생존율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센터 정승필 센터장은 전문지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호르몬 양성 수용체가 원인인 유방암의 재발이 짧게는 7~8년 길게는 23년 이후에도 나타나고 있어 생존율 기간을 다른 암종과 달리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유병률이 높은 암은 유방암으로 전체 암종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암종 중 유방암이 15%를 수준으로 2000년대까지는 유방암 환자가 연간 6,000~7,000명 규모였지만 현재는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있다.

 

정승필 센터장은 이런 유방암의 폭발적 증가에 대해 건강검진에 따른 조기진단과 서구식으로 변화된 생활식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52명의 유병률을 보여 아시아 지역에서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유방암 환자가 증가할수록 환자들의 모임인 환우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한국에는 유방암 환우들의 전국적인 모임인 한국유방암총연합회가 있다.

각 병원별 유방암 환우회들이 연합해서 결성된 한국유방암총연합회는 의사들이 시간이 없어 미처 알려주지 못했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정서적 안정감도 함께 향유하고 있다.

 

고대 암암병원에도 고유회라고 하는 유방암 환우회가 있으며, 여기 환우회 회장이 한국유방암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유회 회장과의 인연으로 3년 전부터 자문의사를 맡고 있는 정승필 센터장은 환우들의 궁금증과 질문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주고 있다.

 

정승필 센터장은 환우들의 많은 질문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상에 떠도는 잘못된 의학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고, 그대로 따르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확한 애기를 물어보는데 제일 많은 것이 음식이라며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데 유방암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결국, 상품 홍보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기식과 인공비타민 등은 여러 연구들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야채나 과일에 있는 항산화물질, 비타민 등이 효과가 있지만, 그것을 정제해서 먹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다.

 

정 센터장은 환우분께는 골고루, 이왕이면 야채를 많이 드시고, 설탕, 소금 섭취는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시라고 전하지만 다들 쉬운 방법을 찾길 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승필 센터장은 유방암에 대한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 국내 전체 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은 91%로 다른 선진국들이 평균인 89%보다도 높은 상황이며, 유방암 1기 내지 2기의 생존율은 100%에 가깝다.

3기부터는 생존율이 70%대로 떨어지지만 조기 건강검진으로 유방암 1, 2기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의학적으로 권고된 치료만 받으면 부정확하고, 비과학적인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간에서 떠돌고 있는 유방암 관련 잘못된 정보를 근절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이 되면 언론매체에 기고를 하고 있다유방센터에도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한 설명문을 붙여놓고 환자들이 읽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암학회 정보위원회 간사로서 학회 홈페이지에 환자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유방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 본인의 유방암 진행 기수에 맞게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필 센터장은 유방암 종류가 다양하다고 전제한 뒤,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음성이 전체 유방암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기에 재발하는 사례가 많지만 5년이 지나면 재발율이 확 떨어진다면서도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은 5년이 지다도 재발율이 높아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1년 한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유방암 치료에서 5년 뒤 완치라는 것이 없다항호르몬제 중 타목시펜이라는 여성호르몬 억제제를 과거에는 5년까지 사용하도록 했지만 현재는 10년까지 투약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 환자에게는 산정특례로 인한 치료비를 감면해주고 있지만 5년 이후부터 검진비용을 감면없이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유방암의 경우에는 검진비용을 5년이 아닌 7~8년까지 연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센터장은 유방암 환우들께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의학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란다정부는 유방암 환자 중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환자에 대해서는 검진비용 감면 시한을 연장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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