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학회, 세계 NO.1 위한 ‘프로젝트’ 공개
신임 이우용 이사장, 조직․유전체 분석․데이터 결합된 DB 구축 계획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 5’와 합의…10년내 결실 가능 전망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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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개원가와 학회의 상생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세계NO.1 학회 도약을 위해 본격 ‘항해’에 나선다.

 

수술 건수도 중요하지만, 세계가 인정할 만한 데이터를 생산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학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출발은 대장암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우용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외과, 사진) 최근 “이제는 수술뿐 아니라 페이퍼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밝히고 “좋은 논문을 내놓으면 국제 유명학회 메인 코스 강의의 가능하다”며 학회 차원의 퀄리티 높은 DB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학회 차원의 대장암 DB 구축을 토대로 의미 있는 논문을 NEJM 등 세계적 저널에 게재할 경우 세계c 최고 학회로 올라 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DB 구축을 위한 팀도 이미 꾸려졌다는 게 이우용 이사장의 전언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B5 병원과 이미 DB 구축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자료를 입력하는 일만 남았다. 이들 빅 5의 1년 대장암 수술 건수가 전국 수술 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우용 이사장은 “학회 차원에서 내놓은 자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수술 조직과 데이터 여기에 유전체 분석 자료가 플러스 돼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세계가 놀랄만한 우수 데이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10여년 후에야 수확이 가능한, 이 같은 장기 플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학회 차원의 지속적이고 든든한 후원 그리고, 펀딩이 중요하다.

 

이 이사장은 “제 임기 동안 또는 다다음 이사장 때까지 장기플랜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획을 꼼꼼히 수립할 것”이라고 밝히고 “내 임기 동안 이와 관련 성과를 내려고 조급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용 공정성 확보만큼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더불어 DB 구축을 위해서는 비용이 중요한데 학회가 일단 시드 머니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펀딩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마련을 위해 두 발로 직접 뛰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젊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대장항문학회 차원의 노력은 앞으로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대장항문학회는 현재 젊은 연구자 1명을 매년 선발, 유럽으로 2주간 연수를 보내고 있다. 이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학회의 많은 연구자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 학회는 현재, 유럽과 같은 형식의 연수 프로그램을 미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

 

‘우리동네 대장항문 주치의’ 제도의 유지 발전과 함께 대국민 캠페인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이우용 이사장은 전했다. 주치의 제도는 개원가 활성화를 위해 학회가 내놓은 사업으로 이에 언급된 개원가의 퀄리티를 학회가 보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우용 이사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효과적인 대국민 캠페인 전개를 위해 상임이사(홍보이사)에 개원의를 임명하는 ‘파격인사’도 마다치 않았다. 학회 출범 이래 여성 개원의가 상임이사에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보이사에는 은평연세병원 오소향 진료과장이 임명됐다. 오소향 과장은 대장항문 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대장암 DB 구축을 통해 세계적 학회 도약을 선언하고 출항에 나선 대장항문학회가 10년 후 만선의 기쁨 속에 항구로 되돌아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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