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성 자연기흉, 우측 종격 절개술 효과
양측 흉부 절개술보다 시간․입원기간 짧고 합병증도 없어
성빈센트병원 조덕곤 교수팀, 흉터 적어 환자만족도 높아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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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덕곤 교수

【후생신보】 기흉은 폐 표면에 생긴 기포가 터져 폐를 둘러싼 흉강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그 압력으로 인해 폐가 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지 못해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겪는 질환이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10~20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자연기흉은 폐의 한쪽에만 발생하는 일측성 자연기흉이 보통인데 드물게 양측 폐에 동시에 발생하는 양측성 자연기흉의 경우 대부분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양측성 자연기흉이 발생했을 때, 순차적인 양측 흉부절개 수술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양측성 자연기흉 치료에 기존 흉부 절개술보다 우측 종격 절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흉부외과 조덕곤 교수팀은 양측 폐에 동시에 발생한 양측성 자연기흉은 양측 흉부를 절개해 수술하는 것보다 오른쪽 종격 한쪽만 절개 후 비디오 흉강경으로 수술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의 연구 논문은 The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에 최근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15~23세 양측성 자연기흉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양측 흉부를 절개하는 기존 수술법을 시행한 환자군(14)과 우측 종격만을 절개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시행한 환자군(11),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측 종격만을 절개하는 수술법을 적용한 그룹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평균 수술시간이 40% 정도 줄었고 평균 입원기간도 5일에서 4일로 단축됐으며 수술 상처도 적어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62개월 동안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심각한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조덕곤 교수는 기흉은 아직까지 특별한 약물 치료법이 없고 재발이 잦아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안정성까지 입증한 새로운 수술법이 도입되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기흉 외에도 양측 폐와 늑막 병변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활용이 가능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지난 2008년 우측 종격을 통한 비디오 흉강경 양측성 기흉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보고한 후 2011년 임상증례를 분석해 그 유용성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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