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36)
후생신보 기사입력  2017/04/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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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조기수축(1)

 

심방조기수축은 무엇이고 언제, 누구에게 생기나?

정상적인 심장의 박동은, 횟수가 분당 60-100회 정도가 되며 상당히 규칙적이다. 일차 심박동이 출현하면 다음 박동은 일정한 간격후의 예상되는 시점에 일어난다. 그런데 간혹 예상되는 시점보다 일찍 심작박동이 일어나는 것을 조기수축이라고 하며 이러한 조기수축을 만들어 내는 심장내의 해부학적 부위가 심방이면 심방조기수축이다.

 

심실조기수축과 마찬가지로 매우 흔한 부정맥이다. 심장병이 없는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24시간 홀터모니터를 시행하였더니 10-60%에서 심방조기수축이 관찰되었고 노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에는 21-100%가 발견되었다. 다른 부정맥과 마찬가지로 심방조기수축도 어느 날은 나타나다 다른 날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수도 많고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 발생에 차이가 크다.

 

동반질환을 보면 심장질환으로서 승모판 일탈증(혹은 승모판 탈출증, mitral valve prolapse, MVP), 관동맥질환, 승모판 협착증, 심낭염, 비후성 심근증이 중요하다. 또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는 상황이나, 커피 담배 술 같은 기호식품, 기관지 확장제같은 천식치료약물, 급만성 호흡기질환, 만성 신부전, 스트레스, 피로 등이 관련이 있다. 물론 아무런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심방조기수축의 증상

심장의 박동이 예정시간보다 일찍 나타나는 것이 조기수축이고, 심방조기수축은 이런 조기수축을 만들어 내는 해부학적 위치가 심장 내에서 심방이다. 심방조기수축이든 심실조기수축이든 증상은 비슷하지만 정도는 약간 차이가 있다. 얼마나 자주 생기는지, 워낙 다른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얼마나 예민한지에 따라 느끼는 증상은 차이가 크다. 대개는 가슴이 두근대거나 덜컹 내려앉는다는 느낌, 혹은 심장이 건너뛴다고 표현하지만,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경우도 있고, 또 극단적으로 가슴이 울렁대며 곧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까지 자각증상이 다양하다. 일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주간에는 별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편히 휴식을 하거나 자려고 누워있을 때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자주 있다.

 

심방조기수축과 심실조기수축 둘 중 어느 것이 더 증상이 심할까?

심장의 수축은 심방수축-심실수축으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즉, 심실은 심방으로 부터 혈액을 공급받은 약간 이후에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낸다. 그런데 심실조기수축은 정상적으로 예정된 시각보다 일찍 심실이 수축하므로 미처 심방으로부터 혈액을 충분히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축하게 된다. 심방수축은 주기가 약간 당겨지기는 하지만 심방수축-심실수축의 연속성은 유지되므로 혈역학적으로 심실조기수축에 비해 덜 불리하다. 따라서 증상도 심방조기수축이 약간 덜한 편이다.

 

(연재되는 내용은 노태호 교수의 최근 저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에서 일부 발췌하여 게재합니다.)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현 대한심장학회 회장)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회장을 지냈고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 ‘노태호의 알기 쉬운 심전도’ 1, 2권, ‘영구심박동기 시술’이 있고 그 외에 ‘심장부정맥 진단과 치료’ 등 여러 공저가 있다.

매년 2월 ‘알기 쉬운 심전도’란 심전도워크숍을 19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닥터노의 심장과 부정맥이야기’란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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